김부겸-박영선 불출마로 김진표 2위로 급부상, 김두관12%-송영길9%-최재성8%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적합도(단위:%)[출처=데일리리서치]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적합도(단위:%)[출처=데일리리서치]

여론조사기관 <데일리리서치>가 차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적합도 여론조사 결과 출마 여부를 두고 고민하고 있는 이해찬 의원이 1위를 기록했다고 <로이슈>가 19일 전했다.

<로이슈> 의뢰로 지난 17~18일 실시한 조사결과 보도에 따르면 친문계 좌장인 이해찬 의원이 22.3%의 지지율로 1위를 기록했고 김진표 의원 17.5%로 2위를 차지했다. 이어 박범계 의원 12.7%, 김두관 의원 12.3%, 송영길 의원 9.0%, 최재성 의원 7.9%, 이종걸 의원 6.8%, 이인영 의원 3.6% 순이다. 기타후보 응답은 8.0%였다.

이번 조사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과 박영선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해 조사대상에서 빠지면서 김진표 의원이 부상한 부분이다. 이는 김 의원이 친문으로 분류되지만 정치색보다는 경제전문 관료 이미지가 강한 부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도 해석된다. 아울러 박범계, 김두관, 송영길, 최재성 의원 등 친문성향 주자들이 3위 이후 중위권까지 휩쓸었다.

연령별로 보면 이해찬 의원은 19~20대(25.0%), 30대(27.5%), 40대(28.3%) 등에서 평균 지지율보다 높았고 50대(18,6%)와 60대 이상(20.9%)에서는 평균 지지율보다 낮았지만 전 연령층에서 고른 지지를 받았다.

김진표 의원은 민주당 지지기반인 20대(12.5%), 30대(5.5%), 40대(10.4%) 등에서는 박범계 의원에 비해 낮은 지지율을 나타냈지만 60대 이상(24.7%)에서 높은 지지를 받으면서 2위에 올랐다. 반면 박범계 의원은 20대(14.3%), 30대(19.8%), 40대(15.6%) 등으로 평균 지지율보다 높았지만 60대 이상(8.8%)에서 한 자릿수 지지율에 그치면서 김진표 의원에게 밀렸다.

지역별로 보면 이해찬 의원은 충청권(31.5%)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얻었고 서울(23.7%), 경기/인천(23.3%) 등 수도권과 강원/제주(28.6%)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았다. 그러나 호남권(19.9%), 대구/경북(17.9%), 부산/울산/경남(15.2%)에서는 상대적으로 지지율이 낮았다.

김진표 의원은 호남권(23.1%)과 대구/경북(23.6%)에서 이해찬 의원보다 높은 지지를 얻었다. 또한 서울(18.0%)과 경기/인천(19.5%)에서 이해찬 의원에 이어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았지만 충청권(7.2%)과 부산/울산/경남(13.1%)에서는 상대적으로 지지율이 낮았다. 박범계 의원은 충청권(15.3%)과 강원/제주(16.3%)에서 높은 지지율을 나타냈고 서울(14.0%)과 경기/인천(12.4%)에서는 김진표 의원에게 밀렸다.

이번조사에서 민주당 당원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24.8%, 당원이 아니라는 응답은 75.2%였다. 민주당 당원이라고 답한 응답자(N=249명)을 대상으로 할 경우 이해찬 의원(19.7%)과 김진표 의원(18.1%)이 오차범위 내 박빙의 격차로 좁혀졌다. 또 김두관 의원(12.9%)이 3위로 올랐고 박범계 의원(10.4%)은 4위로 밀려났다. 그러나 인구 구성상 실제 민주당 당원 비율보다 다소 높아 과잉 응답됐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 조사에서 국민들이 차기 민주당 대표에게 바라는 리더십을 물은 결과 ‘경제활성화 추진 리더십’ 응답은 42.0%, ‘국민통합 리더십’이 21.0%, ‘야당과 소통 리더십’ 18.9%, ‘정당혁신 리더십’ 9.6%, ‘복지정책 확대’ 6.9% 등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17~18일 전국 거주 만19세 이상 성인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무선 ARS 51%(505명) 유선 ARS 49%(500명)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2.3%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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