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윤청신 기자]

가수 혜은이가 '박원숙의 같이삽시다' 에 출연해 네티즌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7월 21일 방송된 KBS 1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는 부산 여행을 떠난 박원숙, 김영란, 박준금, 혜은이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혜은이는 그동안 힘들게 살아온 지난날을 회상했다.

혜은이는 지난해 '아침마당'에 출연해 힘들었던 시절을 떠올리며 눈물을 보인바 있다.

2017년 5월 2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에 게스트로 출연한 혜은이는 "어린 시절 집안이 보증을 잘못 서는 바람에 어려워져서 야간 업소에서 노래를 시작하게 됐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혜은이는 이어 과거 발레리나를 꿈꿨던 것에 대해 이야기했다. 혜은이는 "여섯 살 때부터 발레를 배웠는데 몸이 무거워서 그만뒀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김학래가 "그 시절 발레를 배울 정도면 집이 꽤 살았다는 거 아니냐?"고 묻자 혜은이는 "그렇다. 아버지가 악극단을 하셨고, 꽤 유명했다"고 대답했다.

이어 혜은이는 "고등학교 졸업 무렵, 아버지가 친구 보증을 잘못 서 줘서 집안이 망했다"며 "그래서 야간 업소에서 노래를 하며 가장 역할을 해야 했다"고 말했다.

혜은이는 "그때부터 노래를 잘한 것은 아닌 것 같다. 저는 체계적으로 노래를 배운 사람이 아니었다"면서 "어렸을 때 아버지가 하시는 걸 보고 하다 보니까 그래도 조금 재능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혜은이는 고 길옥윤과의 스캔들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대상을 받고 길옥육 선생님이 기뻐했다. 그게 사진으로 찍혔는데 저걸 보고 사귄다고 퍼졌다"라고 말했다.

혜은이는 이어 "이런 루머에 가수는 못할 직업이다고 생각해 가수를 그만 둬야겠다고 생각했었다"라고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혜은이는 앞서 남편 김동현의 빚 200억 원을 10년간 갚았던 사연 등 자신의 인생사를 고백해 네티즌들의 관심이 쏟아진 바 있다.

지난해 2월 23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데뷔 42년차 가수 혜은이의 파란만장했던 인생 이야기가 공개됐다.

지난 1975년 '당신은 모르실 거야'로 가요계에 혜성같이 등장한 혜은이는 1집을 시작으로 2집, 3집이 대성공을 거두며 당대 최고의 가수로 자리매김했다.

혜은이는 "잠을 잘 수도 없었다. 차에서 다니면서 자고 스케줄을 했으니까. 자다가도 툭 치면 '당신은 모르실 거야' 하면서 일어났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특히 이날 혜은이는 남편 김동현의 빚보증과 사업 실패로 힘들었던 과거도 회상했다.

김동현은 "워낙 영화에 제가 돈을 많이 잃었다. 거의 200억 원 가까이 잃었다"고 고백했다. 혜은이는 "아파트가 전부 다섯 채였고, 현찰만 30억 원이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독한 마음으로 10년 동안 빚을 갚았다'는 혜은이는 "돈이 될 수 있는 것은 뭐든지 다 했어야 했다. 돈 주는 데면 제가 싫은 데 가서라도 해야 했다"며 "방송을 하면 시간을 빼앗기니까 방송도 못 했다"며 밤무대를 통해 돈을 갚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죽으려고도 했고 한국을 떠나 도망도 가 봤었다. 그런데 결국 제가 있어야 할 자리는 여기라는 생각이 들더라"고 털어놨다.

남편 김동현은 "지금까지 아내가 나를 위해 내조를 했다면, 이제 내가 당신을 외조하겠다"며 "아내에게 평생 갚으며 살 것"이라고 밝혔다.

김동현의 보답은 혜은이가 전남편과 이혼하며 떨어졌던 딸을 데리고 오는 것이었다.

김동현은 "어떤 방법으로든 데려오려고 했다. 기도도 많이 했다. 프랑스에서 공부하다가 오게됐는데 너무 행복해 하더라. 서로가 좋아하고 행복해 하는 걸 보니 좋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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