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알, 이재명 변호사 시절 폭력 조직원 변호 등 포착
이재명 "모습 숨기고 접근하면 구별 불가능"

SBS 그것이알고싶다 캡처.
▲ SBS 그것이알고싶다 캡처.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조폭 연루설에 휩싸였다. 이 지사를 둘러싼 그간의 의혹(혜경궁김씨, 여배우 스캔들)들은 당사자간의 문제였으나 이번 의혹은 처음으로 언론에서 제기한 데다 도지사 임명 이후 불거진 의혹이라 파장을 더욱 커질 전망이다.

앞서 SBS TV 시사·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는 21일 '조폭과 권력-파타야 살인사건 그 후 1년'이라는 주제로 지난해 파타야에서 발생한 살인사건 유력 용의자의 배후를 추적하는 모습을 그렸다.

방송에 따르면 유력 용의자는 성남 최대 조직폭력집단 국제마피아파의 조직원으로, 6.13 지방선거를 앞둔 지난 4월 정치권과의 연루설이 제기된 바 있다.

방송은 유력 용의자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 2007년 인권변호사로 활동하던 당시 성남 폭력조직 국제마피아파 조직원 2명의 변론을 맡게된 경위와 국제마피아파 조직원 이모씨가 설립한 '코마트레이드'가 자격 미달임에도 성남시로부터 우수중소기업으로 선정된 점 등을 포착하며 이 지사와 해당 조폭조직과의 연루설을 제기했다.

이에 이 지사는 방송 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거대 기득권의 이재명 죽이기"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이 지사는 "범죄집단이 모습을 숨긴 채 정치권에 접근하고, 구성원이 지지자라며 접근하거나 봉사단체 사회공헌기업으로 포장해 활동하면, 정치인이 피하기는 고사하고 구별조차 불가능하다"며 "그런데 이 점을 악용해 수많은 정치인 중 이재명을 골라 이재명과 관련된 수십년 간의 수만가지 조각들 중 몇 개를 짜깁기해 조폭정치인으로 만들고 있다"며 맹비난했다.

이어 "야당의원까지 포함된 심사위원회가 결정한 보조금이나 우수기업 선정이 불법이라 단정하고, 인권변호사가 폭력사건을 왜 맡느냐, 선거벽보에 왜 인권변호사라 자칭했느냐 등 모욕적이고 정치적 의도가 다분한 취재였지만 성실히 소명했다"며 "'그들'에 보조 맞춰 왜곡 짜깁기로 '이재명 조폭몰이'에 동참하는지 지켜보겠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방송이 제기하는 의혹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하며 "동지 여러분의 도움이 다시 절실해지고 있다. 포기하지 않겠다. 함께 싸워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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