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43% >한국18% >정의10%-바른미래6%-평화3%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는 7월 3주차(16~20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 논란과 ‘마린온 헬기’추락 사고 등으로 큰 폭으로 하락했고 더불어민주당 지지율 역시 5주 연속 하락하면서 40%대 초반으로 떨어졌다고 23일 밝혔다.

CBS 의뢰로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5.2%p 내린 62.9%(매우 잘함 35.1%, 잘하는 편 27.8%)를 기록, 6·13 지방선거 이후 5주 연속 하락하며, 60%대 초반까지 내려갔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5.2%p 오른 31.4%(매우 잘못함 16.4%, 잘못하는 편 15.0%)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전 주와 동일한 5.7%.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1주일 전 금요일(13일) 68.1%(부정평가 25.5%)를 기록한 후,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안에 대한 비난이 집중된 지난주 주말을 경과하며, 문재인 대통령이 2020년 최저임금 1만원 공약을 지키지 못한 데 대해 사과했던 16일(월)에는 63.8%(부정평가 27.9%)로 내린 데 이어, 최저임금 논란이 지속되었던 17일(화)에도 62.1%(부정평가 30.7%)로 하락했다.

이후 드루킹 특검 관련 보도가 이어졌던 18일(수)에도 62.5%(부정평가 33.0%)로 약세가 이어졌고, 해병대 ‘마린온 헬기’추락 사고 관련 보도가 증가했던 19일(목)에도 62.1%(부정평가 32.8%)로 전일과 비슷한 62%대를 유지했다가, 박근혜 전 대통령 ‘특활비 1심’ 징역형 관련 보도와 기무사 계엄령 문건 파문 관련 보도가 확산되었던 20일(금)에는 64.5%(부정평가 30.0%)로 소폭 반등한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적으로는 자영업(▼9.6%p, 60.9%→51.3%, 부정평가 42.8%)에서 모든 직군 중 가장 큰 폭으로 내렸고, 지역별로는 6월 1주차부터 7주째 하락세가 지속된 부산·경남·울산(▼9.4%p, 57.8%→48.4%, 부정평가 42.3%), 연령별로는 50대(▼8.9%p, 65.3%→56.4%, 부정평가 37.8%),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6.8%p, 68.7%→61.9%, 부정평가 33.4%)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여전히 보수층을 제외한 모든 지역, 연령, 이념성향에서 긍정평가의 우세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당 43.4%, 한국당 18.3%, 정의당 10.4%, 바른미래당 6.3%, 평화당 3.2%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앞둔 더불어민주당은 1주일 전 7월 2주차 주간집계 대비 2.2%p 내린 43.4%로 5주 연속 하락, 작년 5월 1주차(41.7%) 이후 1년 2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지지율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주 후반에는 소폭 반등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민주당은 부산·경남·울산(▼6.1%p, 40.6%→34.5%), 호남(▼4.2%p, 59.5%→55.3%), 20대(▼6.4%p, 52.7%→46.3%), 중도층(▼4.0%p, 44.8%→40.8%)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김병준 비대위원장을 선임한 자유한국당은 18.3%로 1.3%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당은 부산·경남·울산(▲7.1%p, 23.2%→30.3%), 20대(▲2.3%p, 11.3%→13.6%)와 보수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상승했다.

정의당은 1.2%p 내린 10.4%로 지난 7주 동안의 오름세가 멈췄으나 3주째 10%대를 이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정의당은 수도권, 30대와 60대 이상, 보수층과 진보층에서 주로 내렸다. 바른미래당은 0.1%p 내린 6.3%로 1주일 전 7월 2주차에 이어 횡보했고, 대구·경북과 중도층에서 상승했다.

민주평화당은 호남에서 상승하며 0.6%p 오른 3.2%를 기록, 4주 만에 다시 3%대로 올라선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기타 정당이 지난주 주간집계와 동률인 2.8%, 무당층(없음·잘모름)은 1.4%p 증가한 15.6%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16~20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5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4.0%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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