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균형발전 공약 차원, 시민 삶 속 강남·북 격차 체험

박원순 서울시장 부부  ⓒ서울특별시청
▲ 박원순 서울시장 부부 ⓒ서울특별시청


박원순 서울시장이 ‘실제 삶의 문제를 찾고 해법을 찾는다’며 지난 22일을 시작으로 강북구 삼양동 옥탑방 생활을 시작했다.

박 시장의 ‘옥탑방 생활’은 내달 18일까지 한 달간 진행되며 이는 지방선거 ‘지역균형발전 공약’의 일환이다. 23일 일정은 지역 주민들과 함께 북한산둘레길을 살펴보고 동네 현안을 파악하는 일이다. 

박 시장은 약 한달 간 9평짜리 2층 조립식 건축물에 거주하며 시청으로 출퇴근하고, 출퇴근 전후와 주말엔 주민들과 일상적으로 만나는 생활을 할 계획이다. 시정 관련 회의 등 업무는 기존과 동일하게 서울시청에서 이뤄진다.

특히 특별한 날을 제외하곤 지하철, 버스 등의 대중교통과 따릉이를 이용한 출퇴근을 하고 출근 전과 퇴근 후 주민들의 이야기를 들을 예정이다. 또한 수시로 주민모임이나 공동체를 방문해 각종 지역현안과 현장도 직접 찾는다.

박원순 서울시장 부부  ⓒ서울특별시청
▲ 박원순 서울시장 부부 ⓒ서울특별시청

 

박 시장의 옥탑방 생활 구상은 현장에서 보고 해법을 구상, 검토한다는 계획으로 강남‧북 균형발전에 관해서도 실제 시민 삶 속에서 느끼는 격차가 무엇이고 시민들이 원하는 해법이 무엇인지에 대해 집중적으로 경청하고 해법을 강구한다는 것이다.

거주지가 강북구 삼양동인 것은 주거환경과 기반시설이 부족해 개선이 필요하고, 타 지역에 비해 복지 수요가 비교적 높은 지역이기 때문이다. 

박원순 시장은 “책상 위 보고서는 2차원의 현실밖에 보여주지 못하지만 시민 삶은 3차원이다. 복잡하고 다각적이다. 살아봐야 안다는 말이 있듯 직접 시민 삶 속으로 들어가서 한 달 동안 강북구 주민들과 동고동락하면서 무엇이 불편하고 무엇을 개선해야 할지 스스로 발굴해내겠다”며 “기존에 없던 새로운 접근이기에 일부에선 우려의 목소리도 있지만 지금 시민의 삶의 현장은 특단의 대책을 동원하지 않으면 안될 만큼 절박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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