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공모채 흥행 성공··· "사모채로 소규모 자금 계속 조달"

[폴리뉴스 윤중현 기자] 상반기 공모채 시장에서 선전했던 건설사들이 금리 인상 등의 요인으로 사모채 발행에 나서고 있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롯데건설과 대우건설, 한화건설이 사모채를 발행했다.

롯데건설은 지난 13일 500억 원 규모의 사모채를 발행했다. 표면이율은 4.307%이며 만기일은 2023년 7월 13일이다. 롯데건설은 지난 5월 공모채 발행으로 950억 원을 조달한 이후 두달만에 사모채를 발행했다.

상반기 두차례에 걸쳐 공모채를 발행한 한화건설도 사모채시장의 문을 두드렸다. 한화건설은 20일 300억 원 규모의 사모채를 발행했다. 표면이율은 3.6%이며 만기일은 2019년 7월 19일이다. 한화건설도 올해 상반기 공모채시장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지난 4월에는 수요예측에서 5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500억 원을 발행했다. 또, 지난 6월에도 공모채를 통해 740억 원을 조달하는데 성공했다. 한화건설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몇 년간 주택사업과 복합개발사업 분양에 성공하며 매출과 수익성을 끌어올렸으며, 해외사업에서도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사업의 건설공사 대금이 지속적으로 유입되며 안정적인 수행이 이뤄지고 있다. 대우건설은 지난 6일 100억 원 규모의 사모채를 발행했다. 올해 초부터 지속적으로 사모채를 발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건설사들이 올해 상반기 금리 인상을 염두해 선제적으로 자금조달에 나섰다고 보고 있다. 이로 인해 회사채 발행 시장이 위축될 수 있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금리 인상 요인으로 공모채 발행이 미리 이뤄진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사모채를 이용해 소규모 자금을 지속적으로 조달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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