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정확한 수요예측 어려웠다”

2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백운규 산업부 장관이 전력수급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2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백운규 산업부 장관이 전력수급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박재형 기자]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5일 충분히 관리 가능한 예비력이 있다며 “여름철 전력수급을 차질 없이 관리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백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오늘 전망된 630만kW 예비력은 전력난이 매우 심각했던 2012년 여름의 279만kW보다 2배 이상 수준으로 충분히 관리 가능한 예비력”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당초 기상청 예보와 달리 극심한 폭염이 지속되면서 정확한 전력수요 예측에 어려움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백 장관은 “현재와 같은 폭염이 지속되는 경우 여름철 피크는 대부분 기업이 조업에 복귀하는 8월 2주차로 예상한다”며 “최소 100만kW 규모의 추가 공급능력이 확충돼서 피크시에도 수급관리는 큰 문제가 없을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화력발전기 3기가 8월 둘째 주까지 추가로 들어오면서 공급능력이 100만kW 증가할 예정이다.

백 장관은 또 수요감축요청(DR)을 통해 420만kW의 전력 사용을 줄일 수 있으며, 여기에 발전기 출력 향상 등 다른 수단을 포함하면 총 680만kW의 예비력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백 장관은 “1GW(기가와트) 규모 발전기 건설에 2조 원이 들어간다”며 “너무 많은 예비율은 경제적이지 않고 전기요금 인상 요인이 되기 때문에 적절히 관리하는 게 에너지경제 차원에서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말했다.

2016년 누진제 개편처럼 전기요금 부담을 완화하는 정책을 검토할 생각이 없느냐는 질문에 “누진제 개편을 시행한 지 2년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에 그 영향을 정밀 분석한 뒤에 필요하면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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