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gle AI
▲ Google AI

 

[폴리뉴스 조민정 기자] IT 공룡기업인 구글(Google)이 지난 24일 열린 컨퍼런스에서 AI(인공지능) 관련 서비스를 다양하게 선보이며 AI 관련 사업의 본격적인 실행을 예고했다. AI 기술이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구글의 이같은 행보가 한국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구글은 7월 2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구글 클라우드 넥스트’ 컨퍼런스를 열고 구글독스, G Suite(지스위트) 등 AI 관련 서비스를 다양하게 선보였다. 

먼저, 클라우드(Cloud) 기반 협업 문서 서비스인 ‘지스위트(G Suite)’에 AI 기술을 접목시켰다. 지스위트는 G메일, 행아웃(Hangout), 구글 독스(Google Docs) 솔루션 등이 포함돼 있다. 행아웃을 통해서는 수신 메일에 대해 알맞은 응답 메시지를 자동으로 추천(스마트 리플라이)해주고, ‘문법제안(grammar suggestions)’ 탭을 이용하면 문서 작성 중 틀린 문법을 바르게 교정해 준다. 구글의 CEO인 순다르 피차이는 “우리가 만드는 모든 것에 AI를 최우선으로 적용 중”이라고 밝혔다.

구글의 G Suite.
▲ 구글의 G Suite.

 

이어 클라우드 부문에서는 이베이, 블룸버그, 닐슨, SAP, 시스코 등의 IT 기업과 협력관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대형 유통업체인 타겟(Target)은 최근 아마존 대신 구글 클라우드와 협업을 체결했다. 

구글의 클라우드 시장 점유율은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보다 다소 낮은 6% 수준이지만, 차별화된 전략으로 이들 기업을 추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기업 콜센터에서 사용할 수 있는 ‘콘택트센터 AI’도 소개했다. AI가 자동으로 전화를 받아 일정 수준까지 업무 처리가 가능하다. 페이페이 리 구글 수석 과학자는 “AI는 더 이상 기술 분야의 틈새시장이 아닌 모든 산업의 비즈니스 차별화를 위한 필수 요소”라고 말했다. 

한국의 삼성전자도 오는 8월 스마트워치인 ‘갤럭시워치’와 AI 스피커, 태블릿 등에 자체 AI 플랫폼인 ‘빅스비’를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첫 AI 스피커인 ‘매그비’에는 빅스비 2.0과 통합 사물인터넷(IoT)플랫폼인 스마트싱스가 탑재될 예정이다.

구글이 지난 23일 발표한 2분기 실적 내용을 보면 클라우드 포함 기타 부문 매출이 무려 37%나 성장했다. 이는 구글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클라우드에 있음을 반증한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는 “차별화한 클라우드 기술을 보유한 구글이 앞으로 큰 성과를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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