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이마트 삐에로쑈핑과 홈플러스스페셜, ‘롯데슈퍼 with 롭스’ 1호점(시흥은행점);' 조감도. <사진=각 사 제공>
▲ 사진은 이마트 삐에로쑈핑과 홈플러스스페셜, ‘롯데슈퍼 with 롭스’ 1호점(시흥은행점);' 조감도. <사진=각 사 제공>

[폴리뉴스 서예온 기자] 유통업계가 점포차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존점포와는 다른 신개념의 점포를 선보이거나 업태의 장점을 결합한 매장으로 소비자를 유인하겠다는 전략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지난 달 만물상 콘셉트 잡화점 ‘삐에로쑈핑’을 선보여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삐에로쑈핑은 ‘펀(fun‧재미)’과 ‘크레이지(crazy‧말도 안 되는)’ 콘셉트로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는 오프라인 전문점이다. 정용진 부회장이 일본의 돈키호테 등을 벤치마킹해 만든 잡화점으로 식품을 비롯해 생활용품, 성인용품까지 다양한 영역의 상품을 판매한다. 

삐에로쑈핑은 오픈 한 달 만에 하루 평균 1만 명의 소비자가 방문하고 있다. 그 결과 해당 기간 매출은 당초 계획 대비 140%가량 달성했다.
이마트는 이같은 호응에 힘입어 동대문 두타몰에 삐에로쑈핑 2호점을, 논현동에 3호점 오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홈플러스는 기존 매장을 슈퍼마켓과 창고형 매장의 장점을 결합한 ‘홈플러스 스페셜’로 선보이고 탈바꿈하고 있다. 홈플러스스폐셜은 대용량 제품을 구매할 수 있지만 회원제로 운영되는 창고형 매장과 소비자들이 자주 찾는 소용량 제품을 파는 슈퍼마켓의 장점만을 취합, 소비자들이 회원으로 가입하지 않아도 소‧대용량 제품을 모두 구매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홈플러스는 대구점과 서부산점‧목동점 리뉴얼 오픈에 이어 오는 8월까지 10개 점포, 연내에는 15개의 기존 점포를 홈플러스스폐셜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롯데쇼핑은 지난 19일 기업형 슈퍼마켓(SSM)인 ‘롯데슈퍼’과 헬스앤뷰티(Health&Beauty,이하 H&B) ‘롭스(LOHB’s)’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매장 ‘롯데슈퍼 with 롭스’를 오픈했다.

이번에 문을 연 롯데슈퍼 with 롭스는 300평 대의 ‘롯데슈퍼’ 골격에 H&B 전문매장인 ‘롭스’의 영업 노하우를 적용했다.

기존 슈퍼마켓 상품 6600여개를 5500여개로 대폭 축소하는 대신 프리미엄급 H&B 상품 및 단독 상품 4200여 개를 도입, 40~50대 소비자는 물론 2030대 소비자까지 만족 시킨다는 계획이다.

롯데슈퍼는 먼저 ‘롯데슈퍼 with 롭스’ 1호점(시흥은행점) 오픈을 시작으로 H&B 전문매장인 롭스와의 하이브리드 매장 개발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2~3개월간의 테스트 운영을 통해 소비자 니즈에 맞는 하이브리드 매장의 틀을 완성하고, 이후 새로운 브랜드 네이밍을(가칭 LOTTE SHAB#)’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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