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듣고 본 그대로는 말해야 된다고 생각해"

공지영 작가가 30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장편소설 '해리' 출간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공지영 작가가 30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장편소설 '해리' 출간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공지영 작가가 31일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여배우 스캔들'에 개입한 것에 대해 "후회는 않는다. 돌팔매를 맞는다 해도 또 할 것"이라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공 작가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렇게까지 큰 문제가 될 거라곤 생각 못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공 작가는 "제가 30년 동안 소설을 썼고 단행본 작가로는 가장 많이 여러분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제가 이제 돈을 원하겠나, 관심을 원하겠나. 말하자면 논란이 되는 짓 해서 괜히 책 안 팔리게 하지 말자. 이런 생각을 하기에는 제가 사회에 너무 많은 걸 얻었다"며 "내 자신이 잘 늙어야 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앞서 공 작가는 '여배우 스캔들'이 재부상되던 6.13 지방선거 당시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2년 전 주진우 기자가 자신에게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과 배우 김부선 씨와의 문제로 골머리를 앓다가 해결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밝힌 바 있다.

공 작가는 이같은 발언을 한 배경에 대해 "(주 기자가) 그것을 왜 하필이면 그때 나한테 말했을까. 저도 너무 속상했다. 하지만 그것 때문에 한 사람이 바보가 되고 허언증 환자가 되는 것은 막아야 되겠다고 생각했고, 내가 듣고 본 그대로는 말해야 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 "제가 들었을 때는 그 사실(여배우 스캔들)을 주 기자가 알고 있었고 그것을 자기가 막았다라고 얘기했으니까. 그런데 그게 무슨 소리인지 그때는 몰랐다. (후에 보니) 김부선이라는 사람의 인격이 너무나 말살되고 있더라. 그래서 내가 들은 걸 얘기해 주면 조금은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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