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다녀간 것도 ‘하해불택세류’…“협치‧통합 시대 올 것”

문희상 국회의장이 31일 오후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찾아 참배를 마친 후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br></div>
 
▲ 문희상 국회의장이 31일 오후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찾아 참배를 마친 후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신건 기자] 문희상 국회의장은 31일 유인태 국회사무총장, 박수현 의장비서실장, 이기우 정무수석비서관, 이계성 국회대변인 등과 함께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방문해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했다.

문 의장은 이날 “(봉하마을을 찾은 것은) 생전에 민주주의와 협치의 정신을 강조했던 노 전 대통령을 기리고, 그 정신을 되새긴다는 의미가 있다”며 방문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방명록에 “河海不擇細流(하해불택세류), 협치를 꼭 이루어서 사람 사는 세상 만들겠습니다”고 적었다. 하해불택세류(河海不擇細流)는 강과 바다는 조그마한 시냇물도 받아들인다는 뜻으로, 협치의 전제인 포용을 의미한다.

문 의장은 참배직후 “우리 노무현 대통령께서 가장 그리던 세상은 ‘사람 사는 세상’이었다. 최근 엄청난 세계사적 격변기에 온 국민이 하나되어 노무현이 그렸던 세상이 오기를 염원하고 있다”며 “그 길에 작은 힘이지만 국회의장으로서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전날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봉하마을을 다녀간 것에 대해서도 “통합의 정신이라고 생각한다”며 “노무현 정신에 익숙한 분들이 여야 없이 봉하마을을 방문하는 것을 보면 협치의 기운이 싹트고 있고, 통합의 시기가 오리라 믿는다”고 전했다.

문 의장은 참배 직후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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