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에 이상현상" 목격담…서울역·동작역 스크린도어 잇단 고장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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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효석 기자 = 서울 기온이 39도를 넘어 관측 사상 최고기록을 갈아치운 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역사적인 폭염이 서울에서도 이상현상을 낳고 있다는 목격담이 속출하고 있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시내버스가 은평뉴타운의 한 주상복합단지 앞에 급정차한 모습을 사진 찍어 올리면서 "너무 더워서 버스 타이어가 터졌다고 한다"고 소식을 전했다.

다른 트위터 이용자는 커피숍 유리창 전체에 금이 간 사진과 함께 "더워서 그런지 '펑' 소리가 나면서 서울에서도 유리창이 깨졌다"고 트윗을 올렸다.

트위터 이용자들은 "폭염도 재난 수준의 정부 대책이 시급하다", "이 정도로 더우면 학교처럼 회사도 쉬어야 일의 능률이 오를 것"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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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날 오후 서울 지하철역 두 곳에서는 전력에 과부하가 걸려 스크린도어에 이상이 생겼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9분께 지하철 4호선 동작역에서 당고개 방향 승강장 안전문(스크린도어)이 작동하지 않는 현상이 발생했다.

공사 측은 "가정에서 전력에 이상이 생기면 화재 등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두꺼비집(누전차단기)이 내려가듯이, 승강장 쪽 전력에서 같은 작용이 일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작역 스크린도어는 오후 5시 30분 현재도 열려 있는 상태로, 승강장에는 안전요원이 배치돼 만일의 사고에 대비하고 있다.

오후 3시 13분께는 서울역에서도 오이도 방향 승강장 스크린도어가 작동을 멈췄다.

서울역 관계자들이 오후 3시55분께 전원을 다시 올렸으나 곧바로 다시 차단됐다.

공사 측은 서울역에도 안전요원을 배치해 퇴근 시간대 승객이 몰릴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두 곳 모두 스크린도어가 개방된 상태일 뿐, 열차 운행에는 지장이 없는 상황이다.

공사 관계자는 "밤에 운행을 마친 뒤에 정확한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hyo@yna.co.kr

<출처 : 연합뉴스 보도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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