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화6구역·대치쌍용1차·흑석11구역 등 시공사 찾기 나서
"상반기 호실적 이어나갈 경쟁 치열"

서울 강남구 대치동 쌍용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연합뉴스>
▲ 서울 강남구 대치동 쌍용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윤중현 기자] 하반기 재건축·재개발 시장이 변수 속에서도 달아오르고 있다. 건설사들은 상반기 호실적을 계속 이어나가기 위해 총력전을 다짐하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방화6구역을 비롯해 대치쌍용1차, 흑석11구역, 갈현1구역, 여의도시범 등 재건축·재개발 정비사업장들이 시공사 선정을 계획하고 있다.

방화6구역은 강서구 방화동 608의 97 일대 3만1450㎡ 규모다. 규모는 뉴타운 내에서 가장 작지만, 마곡지구와 제일 가깝고 사업 속도도 가장 빨라 관심이 높은 곳이다. 

시공사 선정과 관련 건설업계에서는 이곳이 향후 방화뉴타운 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지역이라고 보고 물밑작업이 한창이다. 현재 관심을 보이는 곳은 현대산업개발, GS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등이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대치쌍용1차는 지난달 사업시행인가 신청을 마쳤다. 단지는 지상 15층, 5개동, 총 630가구로의 중형급 재건축 단지다. 바로 건너편에 지하철 3호선 학여울과 양재천을 두고 있다. 재건축을 통해 현재 630가구에서 총 1105가구 규모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강남권 재건축의 바로미터로 손꼽히는 은마아파트와 도로를 사이에 두고 있어 동일 학군을 끼고 있다.

바로 옆 쌍용2차는 4개동, 364가구에 불과한 사업장이지만 지난 6월 대형사들의 치열한 경쟁 끝에 현대건설이 시공권을 따냈다. 현대건설이 2차에 이어 1차까지 재건축을 추진해 '디에이치' 타운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세웠고 GS건설과 대우건설, 현대산업개발, 롯데건설 등도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작구 흑석11구역도 시공사를 찾을 예정이다. 이 곳은 2012년 7월에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후 현재 사업성을 높이기 위해 재정비 촉진계획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8만6000㎡ 부지에 지상 최고 20층, 총 1457가구로 신축할 예정이다. 신탁방식으로 사업이 추진되며 6월 한국토지신탁을 사업대행자로 선정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조합은 늦어도 내년 초까지 시공자 선정에 나설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서울 은평구 갈현동 갈현1구역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여의도시범 아파트도 연내 새 시공사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갈현 1구역은 지하 4층, 지상 최고 23층 4140가구로 탈바꿈한다. 여의도시범 단지는 한국자산신탁을 사업시행자로 지정했으며 총 2300가구 규모다. 이들 단지도 다수의 건설사들이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상반기에 업계가 대체적으로 실적이 괜찮아서 하반기에도 알짜 재건축·재개발을 수주해 성과를 올린다는 목표“라며 “정부 부동산 정책 등이 큰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지만 업체 간 치열한 각축전이 펼쳐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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