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CEO 중엔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이 22억으로 1위

상반기 금융권 전현직 임직원 중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이는 김창수 전 삼성생명 사장으로 56억5600만 원을 받았다. 현직 임직원 중에서는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이 22억5100만 원으로 보수가 가장 많았다. <사진=연합뉴스>
▲ 상반기 금융권 전현직 임직원 중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이는 김창수 전 삼성생명 사장으로 56억5600만 원을 받았다. 현직 임직원 중에서는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이 22억5100만 원으로 보수가 가장 많았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강민혜 기자] 김창수 전 삼성생명 사장이 올해 상반기 금융권 전현직 임직원 중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직 임직원에 한정하면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의 보수가 가장 많았다.

지난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올라온 각사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금융·증권가에서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최고경영자(CEO)는 김창수 전 삼성생명 사장이다. 김 전 사장이 상반기에 수령한 보수는 56억 5600만 원이다. 급여 3억6400만원, 상여금 8억1900만원, 퇴직금 44억6800만 원 등이다. 김 전 사장이 임원으로 근무한 기간은 19년 1개월이다.

금융권 연봉 2위는 안민수 전 삼성화재 사장이다. 안 전 사장의 보수는 49억5900만원으로 급여 3억2500만 원, 상여금 8억4500만 원, 퇴직금 37억8600만 원 등이다. 안 전 사장은 임원으로 18년 2개월 근무했다.

3위는 윤용암 전 삼성증권 사장으로 35억7100만 원을 받았다. 급여 3억2400만 원, 상여금 3억6000만 원, 퇴직금 28억6700만 원 등이다. 윤 전 사장의 임원 재임기간은 13년 2개월이다.

퇴직한 임직원을 제외하면 순위가 달라진다.

금융·증권가 현직 CEO 중에서는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이 상반기 보수총액 1위를 차지했다. 정 부회장은 현대카드에서 14억8200만 원, 현대커머셜에서 7억6900만 원을 수령했다. 총 보수는 22억 5100만 원이다. 2위는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으로 20억28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금융지주사 중에서는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13억5100만 원을 받아 1위에 올랐다. 조용병 신한지주 회장이 7억48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의 보수는 5억 원이하라 공개되지 않았다.

은행권에서는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이 15억9100만 원으로 1위, 허인 국민은행장이 8억7500만 원으로 2위였다. 이어 위성호 신한은행장 7억4500만 원(3위), 함영주 하나은행장 7억2500만 원(4위), 박종복 SC제일은행장 6억8900만 원(5위), 손태승 우리은행장 5억 1900만 원(6위) 순이었다. 기업은행에는 5억 원 이상의 보수를 받는 임직원이 없었다.

증권가에서는 앞서 금융·증권가 현직 CEO 중 두 번째로 많은 보수를 받았던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이 20억 2800만 원으로 1위,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수석부회장이 15억 1900만 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이어 유창스 유진증권 대표가 14억4000만 원(3위), 최희문 메리츠종금증권 부회장이 13억7400만 원(4위), 이어룡 대신증권 회장이 10억500만 원(5위) 순이었다.

보험업계 CEO 중에서는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이 15억7800만원으로 1위였다. 정문국 ING생명 사장은 11억7200만 원(2위)을 받았고, 김용범 메리츠화재 부회장이 11억140만 원(3위)를 받았다. 현성철 삼성생명 사장과 차남규 한화생명 부회장의 보수는 5억 원을 넘지 않았다.

카드업계 CEO 중에서는 앞서 금융·증권가 현직 CEO 중 보수총액 1위를 차지했던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이 14억 8200만 원으로 역시 1위에 올랐다. 2위는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으로 13억9300만 원을 받았다. 신한카드, 하나카드, 롯데카드, 우리카드에는 5억 원 이상의 보수를 받은 임직원이 없었다.

한편, 금융회사들은 이번 반기보고서부터 5억 원 이상 보수를 받는 임직원 중 상위 5명을 공개하기로 했다. 기존에는 등기이사와 사외이사, 감사 등 경영진에 한해서만 공개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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