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윤청신 기자]

방송인 신정환이 '아는형님'을 통해 방송에 복귀소식을 알려 네티즌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신정환은 혼성그룹 룰라 출신 김지현, 채리나와 함께 이번주 JTBC '아는 형님' 녹화를 진행한다.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방송된 Mnet '프로젝트S: 악마의 재능기부'를 통해 7년 만에 방송에 복귀한 이후 두 번째 방송 출연이다.

신정환이 '아는 형님'을 통해 약 10개월 만에 복귀에 나선 만큼, 또 한 번 대중의 큰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신정환은 지난 2005년 불법 카지노 도박 혐의를 받은 후 지난 2010년에도 필리핀 원정 도박 혐의로 물의를 빚었고 뎅기열 거짓말 논란까지 불거져 연예 활동을 전면 중단했다.

그 이후 신정환은 싱가포르에서 거주해왔고 지난해 초 코엔스타즈와 전속계약을 맺고 연예계 복귀를 타진해왔다.

'예능천재'라 불리는 신정환은 지난해 연예계를 떠난 지 7년 만에 복귀했지만 반응이 시원찮았다.

2010년 원정도박 사건과 댕기열 거짓말 논란으로 연예계를 떠나 자숙중이던 신정환은 지난해 9월 엠넷의 신규 예능 프로그램'S : 악마의 재능기부'를 통해 컴백했다.

2017년 9월 14일 첫 방송된 Mnet '프로젝트S : 악마의 재능기부'에서 신정환은 "사실 복귀는 생각도 안했다. 사건 이후 시간이 멈췄다. 더디게 갔다"며 "분에 넘치게 사랑을 받았는데 그걸 그 당시에는 몰랐다. 아직도 고개를 잘 못 들겠다. 그런데 아이가 생기고 복귀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다"라며 복귀 이유를 밝혔다.

과거 예능 천재라고 불린 신정환은 프로그램 첫 미팅을 위해 상암동 CJ를 처음 찾았지만 7년 만의 방송국 나들이에 모든 것이 낯설었다.

엘리베이터 타는 법을 몰라 사람들의 도움을 받았다. 약속 장소인 13층에 도착한 신정환은 계속 주위를 두리번 거렸다. 간신히 회의실에 도착한 신정환은 제작진과의 미팅에서 계약서를 작성했다.

신정환은 지각 했을 경우 1분 당 1만원의 벌금을 낸다는 계약서 항목을 보고 "혹시 이거 탁재훈 씨 계약서 아닌가요"라고 되물었다.

평소 '지각대장'으로 소문난 탁재훈은 거의 30분 지각한 시간에 천연덕스럽게 들어와 "신정환 씨가 잘 됐으면 좋겠는데 아니면 나라도 잘 됐으면 좋겠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탁재훈은 "정장을 왜 입고 와. 폭염주의보 못 들었어"라고 물었고 예의를 지키려고 했다는 신정환에게 "예의는 7년 전에 지켰어야지"라고 말해 신정환을 무안하게 만들었다.

두 사람은 행사 섭외 전화를 받는 화곡동에 위치한 콜센터 사무실로 찾아갔다. 갑자기 탁재훈 전화로 "배성우씨 700만원 대출 가능하십니다"라는 대출 권유 전화가 걸려왔다. 이후 인터뷰에서 탁재훈은 "신정환 씨가 그 전화를 받고 싶어하는 것 같았다. 하지만 신정환 씨는 대출도 안될 것"이라고 또 다시 놀렸다.

신정환과 탁재훈은 홍보를 위해 SNS에 전단지 사진을 올렸다. 탁재훈은 이상민에게 전화를 걸어 방송 홍보를 부탁했다. 이상민은 "내 SNS에 올린 전단지 사진 좀 퍼가라"라고 부탁했다. 딘딘과 김영철이 두 사람을 위해 홍보를 도와줬다.

신정환과 탁재훈은 직접 전단지를 돌리러 밖으로 나갔다. 시장 상인에게 전단지를 돌렸고 도너츠를 주겠다는 상인에게 신정환은 "돈 내고 먹자"라고 말하며 직접 계산했다.

대부분의 시장 상인들이 두 사람을 반갑게 맞아주는 가운데 한 중년 여성이 "정신차리라"고 일침해 신정환을 당황케했다. 신정환은 이후 인터뷰에서 "촬영중이라 '알겠습니다'라고 그냥 넘겼지만 정말 울컥하는 마음이 있었다. 감사한 마음이 있었다"고 했다.

상암동으로 로드 홍보에 나온 두 사람은 JTBC 건물에서 나오는 손석희 앵커를 보고 당황했다.

손석희 앵커를 본 신정환은 전단지로 얼굴을 가리고 부끄러워하며 "진짜 신기했다. 연예인을 본 것 같은 느낌이었다"라고 고백했다.

7년만에 돌아온 신정환과 그와 함께 호흡을 맞춘 영원한 짝꿍 탁재훈. 여전한 티격태격 케미로 복귀 프로그램의 순항을 알렸다.

1994년 그룹 룰라로 데뷔, 이후 컨츄리꼬꼬로 활동해 많은 사랑을 받았던 신정환은 이후 예능인으로도 큰 사랑을 받았지만 지난 2010년 필리핀에서 해외 원정도박을 한 혐의로 구속돼 징역 8개월을 선고받았지만 12월 가석방으로 풀려난 후 7년째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자숙 기간을 보내는 동안 방송 복귀설이 꾸준히 제기됐고 2014년 띠동갑 패션디자이너와 결혼했고 현재까지 싱가포르에서 아이스크림 가게를 운영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