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야권 지지층 결집 흐름, 박원순 7.0% 서울 집값 상승으로 4.7%p 하락

차기 정치지도자 적합도 조사 추이(단위 :%)[출처=알앤써치]
▲ 차기 정치지도자 적합도 조사 추이(단위 :%)[출처=알앤써치]

여론조사전문기관 <알앤써치>는 9월 2주차(10~11일)에 차기 정치지도자 적합도 조사에서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이낙연 총리와 박원순 서울시장 등 여권주자들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고 12일 밝혔다.

데일리안의 의뢰로 실시한 조사결과 보도에 따르면 차기 정치지지도자 적합도 조사에서 황 전 총리가 지난달 조사 대비 3.2%포인트 오른 14.1%를 기록했다. 지난 3월 이래 최고치이며, 5월에 기록했던 최저점(7.3%)과 대비해 두 배가량 올랐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10.8%의 지지율로 2위를 기록했으며 심상정 정의당 전 대표(7.5%)와 김경수 경남도지사·이재명 경기도지사(7.2%), 박원순 서울특별시장(7.0%) 등 3명이 7%대 지지율로 경쟁을 벌였다.

이어 유승민 바른미래당 전 대표는 6.0%였으며, 김부겸 행정안전부장관(5.6%)과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5.0%), 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대표(4.0%),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2.1%)등이 뒤따랐다.

전체적으로 후보군 11명 중 범보수로 분류되는 후보가 3명(황교안·유승민·홍준표), 중도 후보가 1명(안철수), 범진보 분류 후보가 7명(이낙연·심상정·김경수·이재명·박원순·김부겸·정동영)이었다.

황 전 총리의 지지율은 범보수 진영 주자군인 홍준표 전 대표, 유승민 전 대표와 비교해보면 지지기반에서 차이를 보였다. 50~60대 이상 세대, 대구/경북,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 정당 지지층과 무당층을 대상으로 한 응답 결과에서 황 전 총리는 바른미래당 지지층을 제외한 전 영역에서 홍준표·유승민 전 대표를 압도했다.

대구/경북 권역에서 황 전 총리는 15.3%의 지지율로 홍 전 대표(6.9%)와 유 전 대표(4.1%)를 앞섰다. 한국당 지지층 사이에서도 황 전 총리는 41.4%의 지지를 얻어 유 전 대표(5.5%)는 물론 직전 당대표인 홍 전 대표(18.8%)조차 크게 앞질렀다.

2위 이낙연 총리는 4개월째 10%대에서 큰 등락 없이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지역적으로는 연고지인 광주/전남북에서 전체 후보군 중 1위(22.4%)를 기록했으며, 지지 정당별로는 민주평화당 지지층에서 18.8%로 정동영 대표(5.8%)보다도 높았다.

이번 조사에 이재명 지사의 지지율이 지난달 대비 1.8%p 반등한 부분이 주목된다. 지난 5월 조사 이후 세 달 연속 지지율이 하락했으나 이번 조사에서 흐름을 끊었다. 그러나 3월 최고점(22.4%)에는 크게 못 미쳤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달(11.7%) 대비 4.7%p 하락한 7.0%로 중위권으로 내려앉았다. 이는 서울지역 집값 상승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는 지난 10~11일 전국 성인남녀 1102명(가중 1000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5.8%,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0%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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