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간 가까이 대기한 안동춘 부의장 취재진에 “수고했다”...이정미 대표 “일정에 착오”

여야 3당 대표와 안동춘 북한 최고인민회의 부의장 간 면담이 일정 착오로 취소됐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 여야 3당 대표와 안동춘 북한 최고인민회의 부의장 간 면담이 일정 착오로 취소됐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2018 평양남북정상회담’ 특별수행단으로 방북한 여야 3당 대표의 일정 착오로 인해 안동춘 북한 최고인민회의 부의장과의 면담이 취소됐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18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마련된 서울프레스센터에서 오후 브리핑을 통해 “(여야) 3당 대표는 안동춘 북한 최고인민회의 부의장을 만난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평양공동취재단은 오후 3시30분 예정된 여야 3당대표와 안동춘 최고인민회의 부의장의 면담이 취소됐다고 밝혔다.

당초 면담이 예정된 평양 만수대의사당에는 안동춘 최고인민회의 부의장을 비롯해 리금철 조선사회민주당 중앙위 부위원장, 림룡철 조국통일위원회 민주주의전선 중앙위 서기국 부국장이 우리 측 여야 3당대표와의 면담을 위해 대기하고 있었다. 

면담 예정 시간 약 10분 전부터 북측 면담자들은 문 앞에 도열해 10분 이상 대기 하다, 북측관계자들이 “조금 늦어지는 것 같다. 남측 대표단 출발이 늦는 것 같다”고 말해 앉아서 대기했다. 남측과 북측 취재진 모두 스탠바이 상태로 대기에 들어갔다.

면담 예정 시간이 30분 가까이 넘어가면서 북측 관계자들은 남측 취재진에 “이런 경우가 어디 있느냐. 납득이 가지 않는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오후 4시 17분이 넘어가면서 북측 취재진 인솔자는 남측 취재진에 “호텔로 돌아가자”고 말했으며 안동춘 부의장 역시 남측 취재진에 “수고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일정을 재조정하고 있다”고 말했으며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일정에 착오가 있었던 것 같다. 그 시간에 정당 대표들끼리 간담회를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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