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문재인 대통령이 우리 쪽을 통해 백두산 가고 싶다 말해, 북측이 고려한 듯”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9일 오전 평양 백화원 영빈관에서 '9월 평양공동선언'을 발표한 후 퇴장하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9일 오전 평양 백화원 영빈관에서 '9월 평양공동선언'을 발표한 후 퇴장하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청와대는 20일 문재인 대통령의 ‘북한산 트래킹’이 기상 상황에 따라 유동적일 수 있지만 ‘백두산 천지’까지도 갈 수 있다고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19일 평양프레스센터 생중계 브리핑을 통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제안으로 20일 ‘백두산 트래킹’이 성사됐다고 전했다.

이후 김 대변인은 평양프레스센터에서 ‘천지까지 가냐’는 취재단의 질문에 “일단 백두산의 남쪽 정상인 장군봉까지는 올라갈 예정이며, 날씨가 좋으면 내려가는 길에 천지까지도 갈 예정”이라고 답했다.

김정은 위원장의 ‘백두산 트래킹’ 제안과 관련해 김 대변인은 “구체적 날짜는 알 수 없지만 어제 오늘 사이의 일”이라고 설명했다. 평양 방북이전 제안 사안이 아니라 방북 후 내려진 결정이라는 설명이다. 
 
20일 ‘백두산 트래킹’의 동행은 수행원과 기자단 모두가 함께 백두산 근처 삼지연 공항에서 차편으로 백두산 정상까지 올라간 후 하산 후 삼지연공항에서 서울로 돌아올 예정이다. 환송 행사 역시 삼지연공항에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 위원장의 백두사 제안 취지와 관련해 김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께서 백두산을 평소에도 가고 싶다는 말을 자주 했으며, 중국이 아닌 ‘우리 쪽을 통해 가고 싶다’라는 뜻을 여러 차례 밝혔다”며 “이런 내용들을 북측에서 알고 있었던 것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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