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윤청신 기자]

총파업을 예고한 수원지역 버스노조 중 수원여객(주)이 파업을 철회하며 숨통이 트였지만 용남고속의 파업으로 시민들의 불편이 겪고 있다.

수원여객 노조는 19일 밤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서 진행된 최종 조정회의에서 사측과 시급 12% 인상안에 합의해 파업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당초 노조측은 15% 인상을 요구하며 5% 인상을 주장하는 사측과 팽팽히 맞섰으나 12% 인상안에 최종 합의하면서 파업에 앞서 극적으로 타결했다.

함께 파업을 예고한 용남고속 노조도 사측과 추가 임금협상에 들어갔지만 아직까지 교섭이 마무리되지 않고 있어 출근길 도민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앞서 경기도는 용남고속(주)와 ㈜용남고속버스라인이 파업을 예고함에 따라 이용객 피해 최소화를 위해 비상수송대책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용남고속버스라인은 노조 측과 9월17일부터 19일까지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서 두 차례에 걸쳐 임금인상, 신규입사 사전 노조동의, 노조활동 유급인정 등의 내용으로 협상조정을 추진했으나, 최종 협상이 결렬돼 20일과 21일 이틀간 파업이 예정됐다. 또, 이번 협상이 결렬될 경우 27일부터 타결 시까지 2차 파업에 돌입한다.

경기도는 해당 운송업체가 파업할 경우 13개 노선 59대가 운행을 중단할 것을 대비해 도 교통국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꾸리고 비상근무에 들어가는 등 비상수송대책을 추진했다.

먼저 고양, 동서울 등 전철을 이용하여 이동이 가능한 수도권 권역에 대해 해당 터미널, 중간 경유지 등에 19일 ‘대체노선(5개 노선 35대) 이용방안 안내문’을 부착해 이용객의 혼란을 최대한 줄였다.

또한, 천안, 대전, 태안 등 충청도 지역을 운행하는 노선에 대해서는 충청남도 지역의 공동운행사가 증차(7개 노선 24대) 할 수 있도록 지난 17일 충남도청에 협조 요청하며 공동대응하기로 했다.

경기도는 파업이 장기화 될 경우 전세버스 투입 등 도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수원시도 협상이 진행 중인 용남여객 노선에 대해 전세버스를 투입한다고 19일 밝혔다.

수원시가 운행 예정인 전세버스 노선은 기존 7002번과 3002번 노선(수원터미널-농수산물4거리-수원시청역-월그컵경기장-광교중앙역)과 7001번, 3007번, 3008번, 8800번(권곡사거리-법원사거리-아주대삼거리-월드컵경기장-남부지방경찰청) 등으로 하루 14회 무료 운행한다.

한편, 협상결렬로 인해 운영이 중단된 버스 노선은 2-1, 3, 4-1, 9, 9-1, 9-2, 13-5, 15-1, 18, 19, 22, 22-2, 34, 34-1, 37, 46, 51, 88, 88-1, 92, 92-1, 98, 99, 99-2, 123A, 123B, 123C, 123D, 201, 3002, 3007, 3003, 3008, 5100, G5100, 5300, 5300-1, 7000, 7001, 8800, 7002번이다.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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