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41.1% >한국8.7% >정의8% >바른미래3.7%, 평양정상회담 긍정평가 78.5%

출처=SBS
▲ 출처=SBS

SBS가 추석 연휴 직전에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가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 효과로 70%대로 뛰어오르면서 올해 초 수준을 회복했다고 지난 24일 보도했다.

SBS가 여론조사전문기관 <칸타 퍼블릭>에 의뢰해 지난 20~21일 실시한 조사결과 보도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가 72.1%(매우 잘함 33.2%, 다소 잘함 38.9%)를 기록했고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24.2%였다.

남북정상회담 전 다른 여론조사기관들의 조사에서 50%선 아래까지 밀린 것으로 조사됐지만 SBS 조사 기준으로는 올 2월 조사에서 문 대통령 지지율이 67.4%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더 높은 수준이다. 이는 남북 정상회담의 효과가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평가는 ▶광주/전남/전북(91.7%) ▶30대(79.8%), 40대(77.3%) ▶화이트칼라(77.3%) 에서 특히 높게 나타났고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대구/경북(36.5%), 부산/울산/경남(33.2%) ▶60대이상(29.0%) ▶자영업(36.1%) 에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국정 운영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사람 중 60.8%가 그 이유로 '대북 및 북핵문제 대응'을 꼽은 반면 문 대통령 국정 운영을 부정 평가한 사람들 가운데는 절반 이상이 ‘경제 정책’(52.2%)을 이유로 들었다. 3차 남북정당 회담의 성과가 문 대통령의 지지율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지만, 경제분야에 대해서는 비판적인 시각이 일정 수준 이상으로 존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대북 및 북핵 문제 대응’의 영향을 받았다는 응답은 ▶광주/전라(60.0%) ▶40대(58.4%) ▶더불어민주당 지지층(58.4%), 정의당 지지층(67.5%)에서 특히 높았고 ‘경제 정책’의 영향이 크다는 응답은 ▶대구/경북(29.6%) ▶50대(21.8%) ▶자영업(23.8%), 학생(22.3%) ▶자유한국당 지지층(29.6%), 무당층(23.9%)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민주당 41.1%, 한국당 8.7%, 정의당 8.0%, 바른미래 3.7%...무당층 36.3%

정당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41.1% 로 높은 지지를 받는 가운데, 자유한국당 8.7%, 정의당 8.0%, 바른미래당 3.7%, 민주평화당 0.8%순이었다. 지지정당이 없거나, 모르겠다는 무당층이 36.3%로 상당히 두터웠다.

민주당 지지도는 ▶대전/충청/세종(47.9%), 광주/전라(54.9%) ▶30대(50.5%), 40대(48.0%) ▶가정주부(46.7%) ▶401만원 이상 소득층(47.0%)에서 특히 높았다. 한국당은 ▶60대이상(17.1%) ▶100만원이하 소득층(16.8%)에서 비교적 높았다. ‘무당층’은 ▶대구/경북(35.9%) ▶19~20대(40.6%) ▶학생(40.7%)에서 높게 나타났다.
 
평양 남북정상회담 긍정평가 78.5%, 최대성과 ‘전쟁위험 해소’ 33.6%

평양 남북정상회담에 대해선 긍정평가가 78.5%(매우 성과 있었다 42.5%, 다소 성과가 있었다 36.0%)로 국민 10명 중 8명 정도가 정상회담 결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평양공동 선언의 최대성과로는 ‘전쟁 위험 해소’를 꼽은 사람이 33.6%로 가장 많았고, 비핵화 조치 첫 합의 23.5%, 철도 연결 등 경제 협력 13.9% 순이었다.

정상회담 성과에 대한 평가와는 별개로, 북한이 실제로 핵무기를 포기할지는 전망이 엇갈렸다. 체제 보장이 되면 북한이 핵을 실제로 포기할 것으로 보는 사람(44.0%)과 포기하지 않을 것(49.1%)이라는 응답 비율이 팽팽했다. 나이대별로 살펴보면 30대에서 50대는 핵무기를 포기할 것이라는 긍정적 응답이, 20대와 60대 이상에서는 포기하지 않을 거라는 응답이 많았다.

종전 선언 시점에 대해서도 확실한 비핵화 조치가 있을 때까지는 먼저 해서는 안 된다는 응답이 59.0%로, 올해 안에 해야 한다 36.5%를 크게 웃돌았다. 정상회담과 남북 관계 변화에 대한 강한 기대감 속에서도 북한의 확실한 비핵화 조치를 더 중시하는 신중론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조사는 지난 20일과 21일, 전국 성인남녀 1천29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면접조사 (유선전화면접 23%, 무선전화면접 77%)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0.0%이며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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