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 구원투수로 출사표…어디서든 노력할 것"

바른미래당 오세정 의원(오른쪽)이 1일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의원총회에서 김관영 원내대표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br></div>
 
▲ 바른미래당 오세정 의원(오른쪽)이 1일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의원총회에서 김관영 원내대표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세정 바른미래당 의원이 1일 서울대학교 총장 선거에 나서기 위해 의원직을 사퇴했다.

오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제가 30년 넘게 있던 서울대학이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고, 저에게 구원투수로 와달라는 요청이 있어서 한참을 고민하다가 국회를 떠나 그쪽에 출사표를 냈다"고 밝혔다.

또 "국회도 중요하지만 서울대학 역시 한국의 교육을 이끌어가는 야전 기관으로서 제일 중요한 기관이기 때문에 거기서 일하는 것도 역시 도움이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오 의원은 "저는 사실 교육과 과학의 전문성을 가지고 국회에서 일을 하라고 국민의 명을 받았다고 생각했는데 그동안의 성과가 제 희망에 그리고 국민의 여망에 미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께서 저에게 주신 임무를 제대로 다 수행하지 못하고 일찍 떠나게 되서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어디에 있든 간에 한국의 교육과 과학을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인사를 전했다.

손학규 대표는 "이미 서울대학교 총장이 되셨어야 할 분이었는데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잘못된 생각으로 서울대학교 총장을 못하시게 됐다"며 "우리 바른미래당으로서는 아주 큰 행운이었다. 초대 국민정책연구원장을 하셨고, 국회 미래일자리와 교육포럼 공동대표를 하셨고, 과기정통위원회, 교육위원회에서 아주 혁혁한 성과를 내셨다"고 말했다.

이어 "의원들 간 내부적인 화합을 위해서도 큰 역할을 하셨다. 특히 바른미래당으로 통합된 이후에 바른정당 출신, 국민의당 출신 국회의원들을 하나로 만드는데도 큰 역할을 하셨다"면서 "이제 서울대학교 총장 하셔야한다. 다 같이 힘찬 격려의 박수로 오 의원을 떠나 보내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오 의원의 사직안을 처리했다. 사직안은 총 투표수 153표 중 찬성 135표, 반대 13표, 기권 5표로 가결됐다.

오 의원의 빈자리는 국민의당 시절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 14번을 받았던 임재훈 전 국민의당 선거관리위원회 조직사무부총장이 승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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