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라고 리조트’ 김정은 위원장도 좋아할 것, 좋은 장소지만 지켜보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2차 북미정상회담 장소로 자신의 개인 별장인 ‘마라라고 리조트’ 등 3~4곳을 두고 논의 중이며 시기는 11월 6일 중간선거 이후를 희망한다는 뜻을 밝혔다.

폴리티코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대사의 사임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2차 북미 정상회담이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개최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좋아할 것이다. 나도 좋다. 좋은 장소라고 생각하지만 지켜보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1차 정상회담 장소였던) 싱가포르는 환상적이었지만 아마 다른 장소가 될 것”이라며 “현재 우리는 장소 서너 곳을 논의하고 있다. 시기는 멀지 않아서가 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소유 별장인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라라고 리조트’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 개최지이기도 하다.

나아가 트럼프 대통령은 “결국 우리는 미국 영토와 그들(북한)의 영토에서 많은 회담을 할 것”이라며 북한 방문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2차 북미정상회담 시기에 대해선 아이오와 주에서 열리는 중간선거 지원 유세를 위해 전용기 에어포스원을 타고 가던 중 기자들에게 “중간선거인 다음 달 6일 이후가 되기를 희망한다”며 “지금 북미정상회담을 하기에는 선거 유세가 너무 바쁘다며 지금은 떠날 수가 없다”고 말했다.

2차 북미정상회담 장소 후보지로 거론되는 곳은 워싱턴과 평양, 판문점, 유럽의 제3국 등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의 워싱턴 방문을 원하고 있지만 김 위원장이 이에 대해 부담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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