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지회 ‘진품명품전’···인사동 아라아트센터 17일부터 23일까지

한국고미술협회 종로지회는 고려건국 1100주년을 기념해 특별전을 갖는다. 오는 17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아라아트센터에서 개최될 이번 전시회는 회화, 고가구 등 800여점이 출품된다. 특히 감정가 11억원에 이르는 15세기 ‘분청자 선각박지철채 엽문 편호’를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어서 전시회 기간 동안 애호가들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018-10-13.<폴리뉴스>hongpen@polinews.co.kr
▲ 한국고미술협회 종로지회는 고려건국 1100주년을 기념해 특별전을 갖는다. 오는 17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아라아트센터에서 개최될 이번 전시회는 회화, 고가구 등 800여점이 출품된다. 특히 감정가 11억원에 이르는 15세기 ‘분청자 선각박지철채 엽문 편호’를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어서 전시회 기간 동안 애호가들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018-10-13.<폴리뉴스>hongpen@polinews.co.kr

 

종로지회 ‘진품명품전’···인사동 아라아트센터 17일부터 23일까지


[폴리뉴스=홍정열 기자] 감정가 11억원에 이르는 15세기 조선전기 분청자 작품이 애호가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고미술협회 종로지회는 13일 국보급 예술품 ‘분청자 선각박지철채 엽문 편호’를 오는 17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인사동 아라아트센터 ‘진품명품전’에서 일반에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고려건국 1100주년을 기념해 한국고미술협회 종로지회가 마련한 특별전으로 회화, 고가구, 도자, 공예품 등 800여점이 전시된다.


‘분청자 선각박지철채 엽문 편호’는 국보 206호인 분청자 선각박지철채 모란문 자라병과 같은 기법으로 제작돼 감정가 11억원을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이와 함께 일본에서 환수한 왕실 유물로 보이는 16세기 갑옷과 투구 세트도 선보인다.


또 희소성 가치가 있는 조선시대 지직화(직조회화)도 모습을 드러낸다. 지직화는 회화와 달리 그림을 그리고 커팅 후 직조해 표현한 회화와 공예를 같이 아우르는 회화양식 중 하나다.

 

‘분청자 선박박지철채 엽문 편호’. Ⓒ한국고미술협회 종로지회 제공.
▲ ‘분청자 선박박지철채 엽문 편호’. Ⓒ한국고미술협회 종로지회 제공.

 

이번 진품명품전은 전시회장도 기존 갤러리와는 달리 예술 공간으로 탈바꿈 한다. 인테리어 디자이너 마영범·신경옥 씨가 전시 공간 디자인을 맡아 고미술품과 현대와의 조화를 이루는 공간 설치미술의 미학을 고스란히 담아낼 예정이다.


20일에는 KBS 진품명품 감정팀이 전시회장을 찾는다.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다양한 고미술품 등을 무료 감정한다.


한국고미술협회 강민우 종로지회장은 “그간 골동품으로 인식된 고미술의 예술적 가치와 동시대의 삶을 반추하는 전시회로 거듭날 것”이라며 “이번 전시회는 단순한 전시가 아닌 설치예술과 결합된 고미술 전시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종로지회는 한국고미술협회와 47년이라는 기간 동안 고미술의 기반구축과 전통문화 계승 발전을 위해 노력해 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고미술 전문 회원들의 헌신과 노력, 변함없는 열정으로 한국 전통문화의 새로운 미래가치를 위해 선구적인 역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문의전화 02-766-0070.


홍정열 기자 hongpen@pol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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