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윤청신 기자]

배우 김부선씨와 '여배우 스캔들'을 놓고 지루한 진실 다툼을 벌이고 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김부선씨가 제기한 신체 특징 주장과 관련해 "제 신체를 공개하겠다"고 밝혀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이재명 지사는 13일 자신의 페의스북을 통해 "참담함은 말로 표현하기 어렵지만, 더는 이 문제로 1300만 경기도정이 방해받지 않게 하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제 은밀한 특정 부위에 '동그랗고 큰 까만 점'이 있다는 김부선씨 말을 공지영씨가 녹음해 경찰에 제출했고, 김부선씨는 여러차례 특수관계인만 알 수 있는 그 은밀한 특징이 불륜의 결정적 증거라며 최후 순간 법정에 제출하겠다고 했다"며 "경찰도 이제 사실을 확인할 의무가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재명 지사는 이어 "저 역시 1300만 경기도민의 삶을 책임진 지사로서 불필요한 논란을 끝내고 도정에 매진할 책임이 있다"며 "경찰이 지정하는 방식으로 '김씨 주장 부위에 동그랗고 큰 까만 점'은 없다는 사실을 확인해드리겠다. 당장 월요일부터라도 신체검증에 응하겠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모멸감과 수치심에 몸 둘 바를 모르겠지만, 저의 이 치욕과 수모가 소모적 논란의 종식, 도정의 안정에 도움된다면 이 역시 공직자가 짊어질 책임의 일부로 기꺼이 받아들이겠다"며 "이 문제의 대응은 법률전문가에 맡기고 오로지 도정에만 전념하겠다"고 했다.

최근 '여배우 스캔들' 사건의 당사자인 배우 김부선(57)씨가 이재명(54) 경기도지사의 신체적 특징을 언급한 음성파일이 SNS에 유출돼 논란이 커지고 있다.

지난 4일 트위터를 통해 김부선씨와 작가 공지영(55)씨의 통화 내용이 담긴 음성파일이 공개됐다. 2분20초 분량이며 유출 경위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이 녹취 파일에는 김씨로 추정되는 인물이 공씨로 추정되는 인물에게 "더는 연예인들이 나로 인해서, 이 사건으로 인해서 권력의 시녀가 되지 않길 바라고"라고 말하는 대목이 나온다.  
  
이 파일에는 또 "신체 한 곳에 크고 까만 점이 있다", "법정에서 최악의 경우 꺼내려 했다"고 업급했다. 그러자 공씨로 추정되는 인물은 "대박"이라며 "성폭력 사건에서 승소할 때 상대 남성의 특징을 밝힐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고 조언했다.  

몸란이 일자 공씨는 5일 페이스북에 "오늘 사형수 방문하고 3시에 나와보니 저와 김부선씨 목소리 들어간 녹취 파일이 (유출됐다) 어이없다. 1시간 넘은 통화에서 이 부분만 잘라 돌고 있다. 녹취를 분당서에 제출했다. 일체의 질문을 받지 않겠다"고 썼다.

김씨는 지난달 18일 공직선거법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이 지사를 고소했으며, 9월28일 이 지사를 상대로 3억원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한편 이재명 지사의 신체공개 선언에 공화당 신동욱 총재가 "대권주자 멀어지는 꼴"이라 말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제부인 신동욱 총재는 14일 자신의 트위터에 "이재명 '신체 공개하겠다' 선언, 대권주자 멀어지는 꼴이고 x으로 즐기고 X으로 망하는 꼴이다"이란 글을 올렸다.

신 총재는 이어 "정치생명 줄어드는 꼴이고 김부선 강용석 정리 끝난 꼴"이라며 "이재명은 뺄셈 꼴이고 김부선은 덧셈 꼴이다. 남에 O뻬면 님 꼴이고 님에 O붙이면 남 꼴이다. 세상이 요지경 꼴"이라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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