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남북 군사합의를 정쟁화 하려는 시도를 당장 멈춰야”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백승주 자유한국당 의원이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NLL(북방한계선)과 관련한 합참의 비공개 보고내용 공개와 관련해 국회 차원의 책임을 촉구했다.

홍 원내대표는 1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국당이 또 다시 NLL을 이용해서 반평화 공세를 취하고 있다. 백승주의원은 국가안보와 직결된 비공개 내용까지 정략적으로 악용하는 행태를 보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합참이 비공개로 보고한 북한 함선간의 통신 감청 내용을 오로지 정치 공세만을 위해서 공개해 버렸다”며 “정말 부도덕한 행위이면서 도저히 허용할 수 없는 그런 행태”라고 꼬집었다.

이어 “백 의원은 합참의 비공개 보고를 빌미로 우리 정부가 남북 군사합의를 통해 NLL을 포기한 것처럼 호도했다”며 “그러나 북한이 NLL을 인정했다는 것은 남북정상이 서명한 4.27 판문점 선언과 남북군사합의서에 분명하게 명시된 내용이다”이라고 지적했다.

홍 원내대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당은 북한군 수뇌부도 아닌 함선 간의 통신 내용을 갖고서 북한이 NLL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왜곡된 주장만 하고 있다”며 “한국당은 남북 군사합의를 정쟁화 하려는 시도를 당장 멈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이번 군사합의는 2009년과 2011년 이명박 정부가 작성한 군비통제 정책서와 군비통제 추진 계획과도 일맥상통한다. 여기에는 공중무력 충돌 방지를 위한 상호비행 금지구역 설정, DMZ에서의 GP철수, NLL일대의 서해 완충지역 설정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며 “이번 남북군사합의와 다르지 않은 내용을 이명박 정부에서도 검토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