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은희 "정치 쟁점화 이해 못해, 교육감 선출로 심판 받아"

17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대전광역시교육청, 대구광역시교육청, 강원도교육청, 경상북도교육청, 충청남도교육청, 충청북도교육청을 대상으로 한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강은희 대구광역시 교육감이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 17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대전광역시교육청, 대구광역시교육청, 강원도교육청, 경상북도교육청, 충청남도교육청, 충청북도교육청을 대상으로 한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강은희 대구광역시 교육감이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국회 교육위원회의 17일 국정감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의원들로부터 강은희 대구교육감에 대한 공격이 쏟아졌다.

이날 국감은 대전광역시, 대구광역시, 강원도 등 6개 교육청을 상대로 국회에서 진행됐다.

민주당 의원들은 19대 국회에서 자유한국당 전신인 새누리당 비례대표 국회의원과 여성가족부장관을 지낸 강은희 대구교육감이 과거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의 최순실의 딸 정유라를 옹호하는 등의 발언을 했다며 사과를 요구했다. 

민주당 신경민 의원은 "강은희 대구교육감은 정유라와 관련해 계속 옹호발언을 했고 위안부 합의에 대해선 일본 편을 드는 이야기로 할머니들의 질타를 받았다"며 "또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대해서는 의원 간의 격돌을 불렀다"고 비판했다.

신 의원은 "강 교육감은 문제 3종세트"라며 "일부는 사과하고 일부는 그냥 넘어갔는데 지금이라도 사과할 생각이 있느냐"고 따져 물었다.

같은 당 김해영 의원은 "박근혜 탄핵 사태의 도화선이 된 것은 정유라의 부정입학과 관련해 교육기회가 불평등하다는 데 대한 국민의 분노였다"고 강 교육감을 비판했다.

이에 강 교육감은 "이 문제를 또 꺼내서 정치 쟁점화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맞대응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상황에 대해 분명한 답변을 수차례 했고, 교육감으로 선출되면서 이미 심판받았다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여당 의원들의 공격이 쏟아지자 자유한국당 김한표 의원은 "기관장의 역할과 직무 비전에 대해 초점을 모아주시는 것이 옳다"고 강 교육감 방어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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