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윤청신 기자]

택시업계 종사자들이 카카오가 도입한 카풀 서비스에 반발하면서 18일 새벽부터 하루 동안 파업에 들어간다.

택시업계에 따르면 서울 개인 및 법인택시 조합이 '카풀 앱 출시'에 대한 반발로 18일 오전 4시부터 19일 오전 4시까지 운행을 중단한다.
 
서울 개인·법인 택시 조합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 종로구 광화문 북측광장에 모여 대규모 결의대회를 연다. 주최 측은 전국에서 최소 3만에서 최대 5만 명가량 택시기사들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관계자는 "운행 중단이 파업 형태는 아니다"라고 강조하면서 "교대 근무자들이 모두 집회에 참석하면서 부득이하게 운행에 차질이 빚어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 개인택시 조합 관계자는 "일단 집회는 1시간30분가량 진행될 것"이라며 "개회사를 시작으로 경과보고를 진행하고, 오후 3시10분 규탄사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로 꾸려진 '불법 카풀 관련 비상대책위원회'는 18일부터 24시간 운행중단을 결의한 바 있다.

이에 지난 16일 서울 개인·법인택시 조합은 조합원들에게 '전국 택시 비상대책위원회에서 18일 전국 택시의 차량 운행 중단을 결의했고, 카카오 카풀 앱 불법 자가용 영업을 저지하고 생존권 사수를 위해 광화문으로 집결하자'는 내용의 공지와 공문을 전달한 바 있다.

서울 개인택시 4만9242대, 법인택시 2만2603대로 총 7만1845대의 운전자가 집회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 가운데 서울시는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중교통을 증편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택시업계는 카카오모빌리티가 운전자용 카풀 애플리케이션 '카카오T 카풀 크루'를 출시하고 카풀 운전자 모집공고를 내자 "서비스가 본격화되면 택시업계가 고사할 것"이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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