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독일-태국 정상과 정상회담 예정, 메이 총리에게 대북제재 완화 협력 구할 듯

유럽을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8일 오후(현지 시간) ASEM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벨기에 브뤼셀 멜스부르크 공군 기지에 도착한 뒤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유럽을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8일 오후(현지 시간) ASEM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벨기에 브뤼셀 멜스부르크 공군 기지에 도착한 뒤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탈리아와 교황청 방문 일정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오후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참석을 위해 벨기에 브뤼셀에 도착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도날드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이 주최하는 제12차 ASEM 정상회의 갈라만찬에 참석하는 것으로 첫 공식일정에 돌입한다. 갈라만찬은 벨기에 왕립예술역사박물관에서 열리며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등 ASEM 정상들이 참석한다.

다음날인 19일 오전 ‘글로벌 도전과제 해결을 위한 글로벌 동반자’라는 주제로 열리는 ASEM에 참석해 선도연설을 한다. 선도연설에서 문 대통령은 △포용적 경제성장 △다자무역 질서에 대한 지지 △경제 디지털화 등에 대해 설명한 뒤 아시아와 유럽의 연계성 차원에서 동북아 철도공동체 구상을 제시할 예정이다.

업무오찬 세션에서 최근 남북·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에서 일어나는 평화를 위한 정세 변화를 설명하고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한국 정부의 정책과 노력을 설명하고 ASEM 차원의 한반도 평화정착에 대한 지지를 요청한다.

문 대통령은 ASEM 정상회의 중 한반도 평화외교를 위한 정상회담을 활발하게 전개할 계획이다.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프라윳 찬오차 태국 총리와 정상회담, 또 도날드 투스크 유럽연합(EU) 상임의장 및 장 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과 한·EU 정상회담도 갖는다.

문 대통령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이사국인 영국 메이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북한 비핵화와 체제안전보장 프로세스와 관련한 대북 제재완화 문제에 대한 협조를 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 대통령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북한 비핵화가 되돌릴 수 없는 수준까지 진전됐다고 판단되면 국제사회가 북한에 대한 제재를 완화해야 한다고 요청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19일 브뤼셀 일정을 마친 뒤 마지막 방문국인 덴마크 코펜하겐으로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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