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박재형 기자] 최근 국정감사에서 기업인들의 출석수가 늘면서 무분별한 출석요구가 아니냐는 성토가 이어지고 있다. 

기업인들에 대한 지나친 출석 요구는 국감이 정부와 국가기관을 감시하고 견제한다는 본래 취지와는 다른 것 아니냐는 주장이다. 

특히 황창규 KT 회장은 지난 1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 이어 두 번째로 18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기획재정부에 대한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나왔다. 이날 또 한 번 황 회장의 출석을 요구하겠다는 의견이 나오면서 지나치다는 비판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정부는 기업 경영의 활로를 모색하고 일자리 창출에 기여해주도록 유도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감장에서 기업들의 과도한 출석요구는 자칫 이런 노력들이 빛바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 

국회의원들이 자신의 편의나 간단한 질의를 위해 기업인들의 상황을 고려하지 않는 것은 기업인들의 경영의지를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 기업들은 그 어느 때보다 대외적으로 어려운 경제 여건에 처해 있다. 이럴 때일수록 기업인들의 사명감을 높여 경제 위기를 돌파할 때다. 

조그만 배려가 때로는 큰 힘이 될 때가 있다. 최근 갑질 문화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주는 공익광고를 쉽게 볼 수 있는데 국감장에서도 이런 모습들이 사라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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