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지지층 ‘이낙연21%-이재명14.2%’, 한국당 ‘황교안38.6%-홍준표18.8%

차기 정치지도자 적합도 추이(단위:%)[출처=알앤써치]
▲ 차기 정치지도자 적합도 추이(단위:%)[출처=알앤써치]

여론조사전문기관 <알앤써치>는 10월 정례 차기 정치지도자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이낙연 국무총리와 황교안 전 총리가 오차범위 내에서 선두 다툼을 벌이는 가운데 이재명 경기지사가 3위로 올라서면서 전·현직 총리를 오차범위 내 격차로 추격했다고 24일 밝혔다.

데일리안의 의뢰로 실시한 조사결과 보도에 따르면 유력 정치인 11명을 대상으로 ‘문재인 대통령 뒤를 이을 차기 정치지도자는 다음 중 누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느냐’고 물은 결과 이낙연 총리(14.8%)가 지난 9월 조사에 이어 황교안 전 총리(12.4%)에 오차범위 내 격차로 선두를 유지했다. 이 총리는 지난달에 비해 1.6%포인트 상승한 반면 황 전 총리는 0.5%포인트 하락했다.

3위는 9.3%를 기록한 이재명 지사다. 6.13 지방선거 뒤 터져 나온 각종 의혹과 논란의 영향으로 지난 8월 조사에서 5.4%로 떨어졌지만 여러 논란들이 일정 잠잠해지면서 지난달에 7.2%로 상승했고 이번 달에도 재차 상승했다. 

이 지사에 이어 유승민 바른미래당 전 공동대표가 7.5%로 4위를 기록했다. 보수진영 인사만으로 보면 황 전 총리를 오차범위 내 격차로 추격하는 모양새다. 5위는 박원순 서울시장5.9%, 이어 김경수 경남지사 5.4%, 심상정 정의당 전 대표 5.1%,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4.9%, 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대표 4.1%,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4.1%,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2.3% 순이었다.

이낙연 총리는 연령별로 전 연령층에서 10%대 이상의 고른 지지율을 보였고 특히 30대(17.8%)와 50대(17.0%)에서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호남(25.2%)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얻었고 서울(15.5%)과 경기/인천(16.3%), 충청권(16.2%)에서도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율을 나타냈다. 대구/경북(9.4%) 부산/울산/경남(7.8%) 등 영남권에서는 한자릿수 지지율을 보였다.

황 전 총리는 연령별로 50대(17.2%)와 60대 이상(17.2%)에서 높은 지지율을 보였고 지역적으로는 대구/경북(26.6%)에서 가장 높았다. 그러나 대구/경북에서 유승민 전 대표 지지율이 18.8%로 황 전 총리에 이어 2위였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을 보면 이 총리(21.0%)가 1위, 이재명 지사(14.2%) 2위, 박원순 시장(11.0%) 3위였고 4위는 보수진영으로 분류되는 유승민 전 대표(6.0%)였다. 반면 한국당 지지층을 보면 황 전 총리(38.6%), 홍준표 전 대표(18.8%) 두 주자에게 쏠렸고 유 전 대표는 6.3%로 3위를 기록했다.

바른미래당 지지층에서는 안철수 전 대표가 28.4%로 선두였으며, 이낙연 총리(17.1%)·유승민 전 대표(14.3%) 순이었다. 평화당 지지층에서는 정동영 대표가 12.8%의 지지율로 김경수 지사(12.4%)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이번 조사에서 두드러진 부분은 김경수 지사와 박원순 시장의 하락이다. 김 지사는 지난달 11.1%로 3위를 기록했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5.7%포인트가 떨어지면서 중위권으로 내려앉았다. 중앙정치에서 다소 거리를 둔데다 이재명 지사의 지지율 상승과 연관된 것으로 풀이된다. 

박원순 시장은 지난달(8.5%)에 비해 2.6%포인트 떨어졌다. 서울시교통공사 채용비리 의혹으로 지지율이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서울 지역에서의 지지율이 6.0%로 이낙연 총리(15.5%), 황교안 전 총리(11.7%) 유승민 전 대표(10.0%), 이재명 지사(8.6%)에게 뒤졌다.

이번 조사는 지난 21~22일 전국 성인남녀 1008명(가중 1000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6.2%,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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