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야당 바로서지 못하면 국가 바로서지 못해”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 <사진 한국당 제공>
▲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 <사진 한국당 제공>

취임 100일을 맞은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최종목표는 정책정당으로 거듭나는 것이고 국민들의 신뢰를 구하고 확보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한국당 유투브 계정 ‘오른소리’ 영상을 통해 “한발 더 나아가서 아주 새로운 단단한 야당으로서, 또 수권정당으로서 모습으로 국민 신뢰를 얻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비대위원장으로 취임하면서 ‘당내 계파 갈등 줄이기’ ‘새로운 비전과 가치 정립’ ‘당 운영 방식 개선’ ‘인물 영입을 포함한 인적쇄신’ 등 4가지를 목표로 세웠다고 밝히며 “순서 상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지만 이 4가지에 대해서 나름 노력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김 위원장은 “우선 계파갈등이 줄어들었다”며 “계파갈등이 줄어들면서 당의 에너지가 어느 쪽으로 모여지고 있는가 하면 바로 두 번째, 새로운 담론을 만들고 새로운 가치체계를 형성하고 새로운 정책대안을 내놓고 이런 부분에 집중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세 번째, 당 운영체계와 운영방식을 개선하는 것은 비대위 산하의 소위를 두고 정치개혁소위와 정당개혁소위 두고 토론하고 있다”며 “이것이 복잡한 사안인만큼 아직 공개는 못 하고 있습니다만 열심히 토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마지막 인적쇄신, 인적청산에 관한 부분도 253개 당협위원장들의 사퇴를 일괄 처리하고 조직강화특위를 출범시켰다”며 “이 일을 같이 도우면서 실사를 할 당무감사위원회도 완전한 구성이 되어 움직이고 있다. 조만간 실사를 시작할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여러 가지 마음에 안드는 부분, 부족한 부분 있다고 느끼시겠지만 많은 것들이 컨베이어 벨트 위에 올라가 있고, 그것이 움직이고 있다”면서 “마음에 안 드시는 부분, 꾸짖고 나무라실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마는 저희 당이 새로운 모습 갖추도록 지켜봐주시고, 도와주시고, 또 격려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김 위원장은 “제1야당이 바로 서지 못 하면 국가가 바로 서지 못 한다”면서 “그런 점에서 이 제1야당을 바로 세우는 문제는 우리 온 국민의 문제 아닌가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김병준 비대위원장의 취임 100일 소회 전문이다.

안녕하십니까.

오랜만에 이렇게 인사를 드립니다. 제가 비대위원장 취임한지 100일이 됐습니다.

우선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당의 주요당직자들은 물론이고, 의원님들, 당원동지 여러분들, 안팎의 많은 분들의 도움과 협조, 이해가 없었으면 여기까지도 오지 못 했으리라 생각합니다. 거듭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제가 비대위원장 취임하면서 하고자 했던게 크게 4가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우선 하나는, 대단히 급한 일이었습니다만 당내 계파 갈등을 줄이는 문제였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 새로운 비전과 담론, 그리고 정책, 그러면서 가치체계를 새롭게 정립하는 문제였습니다. 왜냐하면 제 생각에 자유한국당이 잘못된 큰 부분 중 하나가 역사의 흐름을 따라가지 못한 측면이 있고, 그 속에서 큰 담론을 놓치고 있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입니다.

세 번째가 당 운영체계, 운영방식을 개선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니까 공천제도부터 시작해서 당원의 권리를 확대하는 문제, 또 지도체제는 어떻게 할 것인가, 이런 문제였습니다. 그런 것을 바꿔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네 번째가 흔히들 말하는 인적청산, 인적쇄신. 새로운 인물을 영입하고 면면을 바꾸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마는 하여간 인적쇄신, 인적청산. 이런게 큰 과제였다고 생각합니다.

순서 상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지만 이 4가지에 대해서 나름 노력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계파갈등이 줄어들었습니다. 계파갈등이 줄어들면서 당의 에너지가 어느 쪽으로 모여지고 있는가 하면 바로 두 번째, 새로운 담론을 만들고 새로운 가치체계를 형성하고 새로운 정책대안을 내놓고 이런 부분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하나의 예로서 정부여당이 아주 중점적으로 삼고 있는 소득주도성장, 그냥 비판만 하는 것이 아니라 저희 나름대로 ‘국민성장’이라는 가칭, 임시이름을 붙여서 내놓았습니다마는 곧 완전한 모습으로 국민들 앞에 내놓겠습니다. 그 새로운 성장이론을 내놓고 있고, 남북문제만 하더라도 그냥 반대만 하는게 아니라 저희 나름대로 평화로 가는 길을 저희가 어떻게 생각하고 있느냐를 나타내는 저희 나름대로의 평화로드맵을 지금 정리하고 있습니다. 아마 조만간 국민들 앞에 모습을 드러낼 것 같습니다. 이 외에도 부동산 정책을 그냥 비판하는 것이 아니라 나름 대안을 갖고 비판하고 곳곳에 그런 모습이 보입니다.

세 번째, 당 운영체계와 운영방식을 개선하는 것은 자세히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마는 당내에서 열심히 토론 이뤄지고 있다. 비대위 산하의 소위를 두고 정치개혁소위와 정당개혁소위 두고 토론하고 있는데, 이것이 복잡한 사안인만큼 아직 공개는 못 하고 있습니다만 열심히 토론하고 있다, 이렇게 보고 말씀 드립니다.

마지막 인적쇄신, 인적청산에 관한 부분도 아시다시피 253개 당협위원장들의 사퇴를 일괄 처리하고 조직강화특위를 출범시켰고, 이 일을 같이 도우면서 실사를 할 당무감사위원회도 완전한 구성이 되어 움직이고 있습니다. 조만간 실사를 시작할 것 같습니다.

이렇게 해서 여러 가지 마음에 안드는 부분, 부족한 부분 있다고 느끼시겠지만 많은 것들이 컨베이어 벨트 위에 올라가 있고, 그것이 움직이고 있다는 말씀 드리겠습니다. 최종목표는 뭐냐, 최종목표는 저희는 정책정당으로 거듭나는 것이고 국민들의 신뢰를 구하고 확보하는 것입니다. 한발 더 나아가서 아주 새로운 단단한 야당으로서, 또 수권정당으로서 모습으로 국민 신뢰를 얻는 것입니다. 그 길로 저희는 부족하나마 최선 다하고 있습니다. 마음에 안 드시는 부분, 꾸짖고 나무라실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마는 저희 당이 새로운 모습 갖추도록 지켜봐주시고, 도와주시고, 또 격려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1야당이 바로 서지 못 하면 국가가 바로 서지 못 합니다. 그런 점에서 이 제1야당을 바로 세우는 문제는 우리 온 국민의 문제 아닌가 생각합니다. 거듭 감사의 말씀과 부탁의 말씀드리며 100일을 맞는 저의 뜻과 심정을 말씀드렸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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