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윤청신 기자]

'속보이는 TV인사이드'에서 40여년전 발생했던 '이윤상 유괴살해사건'에 대해 방송해 네티즌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25일 밤 8시 55분 방송된 KBS 2TV '속보이는 TV인사이드'에서는 1980년도에 일어난 '이윤상 군 유괴 살인사건'을 재조명 했다.

'이윤상 유괴살해사건'이란 1980년 11월, 당시 중학생이던 이윤상(14. 李潤相)군이 같은 학교 스승 주영형(朱永炯)에게 유괴되어 살해된 사건이다.

1980년 11월 13일 누나의 심부름을 갔던 윤상군은 같은 학교 체육교사인 주영형에 의해 유괴된후 살해당했다.

당시 이 유괴사건은 발생 직후부터 미궁에 빠졌다. 유괴범은 62회에 걸쳐 이윤상의 집에 협박편지와 협박전화를 통해 인질금으로 4,000만 원을 요구했다. 이 군의 부모는 유괴범에게 돈을 건네기 위해 범인과 약속한 장소에 나갔지만 범인이 매번 나타나지 않았다.

경찰 역시 공개수사 대신 비밀수사를 통해 범인 검거에 나섰으나, 아무런 성과도 거두지 못하게 되자 결국 공개수사 방침을 정하고 매스컴에 사건의 전모를 발표했다.

사건의 실마리는 쉽게 잡히지 않다가 사건 발생 1년 만인 1981년 11월 30일 이 군이 다니던 중학교의 체육교사 주영형(朱永炯)이 범인인 것으로 밝혀졌다.

범인은 중학교 교사이면서도 방탕한 생활에 빠져 있었다. 교사의 직분을 이용해 어린 여학생 제자들과 불륜 행각을 벌였음은 물론, 도박에 빠져 노름 빚을 갚기 위해 어린 제자를 유괴했다.

유괴 후 범인은 서울 영등포의 아파트에 이 군을 감금한 뒤, 손발을 묶고 입에 반창고를 붙이고 이불을 덮어 질식사시켰다. 이어 시체를 경기도 가평군 북한강 둔치에 암매장하였는데, 범인과 불륜 관계에 있던 두 여고생도 범행을 도운 혐의로 함께 구속됐다.

범인 주영형은 1심에서 사형을 선고받고 계속 항소·상고하였으나, 대법원에서도 사형으로 확정판결이 남에 따라 1983년 7월 9일 사형이 집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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