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윤청신 기자]

가수 겸 뮤지컬 배우 윤복희가 '불후의 명곡에 출연해 네티즌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무대서기 위해 임신하면 중절수술 했다"고백한 사연이 재조명 되고 있다.

10월 27일 방송되고 있는 KBS2 '불후의 명곡'은 '윤복희 특집'편으로 방송된다.

이날 방송에서는 양동근, 헤리티지, 폴 포츠, 배다해, 김준수, 유태평양, 고영열 등이 출연해 환상적인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한편 윤복희(72)는 지난 2012년 9월 28일 방송된 tvN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에 출연한 윤복희는 파란만장 했던 61년 무대 인생을 진솔하게 털어놨다.

이날 방송에서 윤복희는 "과거 공연 무대에 서기 위해 맺은 계약에 '아이를 가지면 안 된다'는 조항이 있었다"며 "제대로 피임을 할 줄도 몰라 아이가 생기는 대로 중절 수술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지금도 늘 회개하고 있다"고 충격적인 사실을 고백했다.

'7세에 어머니를 여의고 아버지마저 아편 중독으로 병원에 입원하자 홀로 여관에서 지내게 됐다'는 윤복희는 "부엌에서 자며 손님들 속옷 빨아서 받은 팁으로 아버지에게 사탕과 담배도 사다 드렸다"며 "그 몇 달간이 참 힘들어 엄마 옆에 가야겠다는 생각에 자살을 시도했던 적이 있었다"며 과거 힘들었던 사연을 밝혀 주위를 안타깝게 만들었다.

이날 윤복희는 그녀의 첫 남편 가수 유주용과의 결혼 생활을 회상했다. 윤복희는 "내가 한국을 떠나기 전부터 그 사람과 연애했다. 어른이 되면 '이 사람과 결혼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던 중 프러포즈를 받아서 결혼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결혼 10년 만에 이혼을 택했던 윤복희는 "연애까지 하면 20년을 알고 지냈다. 나한테는 오빠 같은 사람이다. 우리는 나쁜 상황에서 이혼한 게 아니다"라며 "전 남편은 나하고 잘 헤어졌다. 지금 결혼해서 사시는 분과 굉장히 잘살고 있다. 둘이서 사는 게 내 삶에 도움이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이혼 사유를 밝혔다.

1967년 '웃는 얼굴 다정해도'로 연예계에 데뷔한 윤복희는  대한민국 최초로 미니스커트를 입는 등 트렌드를 주도하기도 한 인물이며 지금까지 활발하게 활동하며 우리나라 뮤지컬 역사의 산 증인으로 평가 받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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