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부재-계파갈등-노무현 색깔 등 민주당 지지도 부진 원인
한길리서치가 지난 12~13일 양일간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9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방식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 3.26%P)를 실시한 결과, 가장 많은 국민 30%가 민주당의 문제점으로 ‘정책적 대안제시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민주당내 민주연대 등 진보개혁진영에서는 민주당의 가장 큰 문제로 ‘정세균 대표 지도부의 야당성 부족’을 지적하고 있지만, 실제로 국민들은 이와 다른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음이 드러난 것이다.
야당성 부족을 지적하는 ‘선명야당의 모습이 부족하다’는 의견은 의외로 낮은 7.6%에 불과했다. 이 같은 결과는 결국 민주당이 제1야당으로서 ‘반대만을 위한 반대’에 나서서는 안 되며, 철저한 대안을 가지고 현안에 접근해야 한다는 점을 의미하는 것이다.
‘정책적 대안 제시가 부족하다’는 의견에 이어서는 18.2%가 ‘차기 인물이 없다’는 스타 부재 문제점을 지적했다. 또, 민주당 스스로는 ‘화합형 정당’이라는 이미지를 내걸고 있지만 ‘당내 계파간 싸움이 심하다’는 문제제기도 14.9%나 됐다.
이 외에 ‘노무현 전 대통령의 색체가 아직도 강하다’는 의견이 9.1%로 나타났으며, ‘기타’ 의견으로는 18%가 응답했다. ‘잘 모르겠다’는 의견은 2.2%였다.
한편, ‘정기국회와 임시국회에서 야당으로서의 민주당 역할 평가’와 관련해서 ‘매우 잘하고 있다’는 의견은 1.1%, 최악의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소 잘하고 있다’는 의견도 15.2%에 불과, 포괄적으로 ‘잘 한다’는 의견은 총 16.3%에 그쳤다.
반면, 응답자 중 가장 많은 57.3%는 ‘다소 잘 못하고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전혀 잘 못하고 있다’는 의견도 14.0%나 돼, 전체적으로 ‘잘 못한다’는 의견은 71.3%로 나타났다. ‘잘 모른다’는 의견은 12.4%였다.
한나라당의 경우에도 ‘매우 잘하고 있다’는 의견은 1.4%에 불과했지만, ‘다소 잘하고 있다’는 의견이 23.7%를 차지해 대체적으로 ‘잘 한다’는 의견은 25.1%로 나타났다.
또, ‘다소 잘 못하고 있다’는 의견은 50.6%, ‘전혀 잘 못하고 있다’는 의견은 14.5%로 부정평가층이 65.1%였다. ‘잘 모른다’는 의견은 9.8%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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