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M-PAT클래식음악축제’가 지난 29일 ‘클래식 버스킹’을 끝으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K-클래식 스페셜’, ‘야외 제작 오페라’, ‘클래식 마포 관광브랜드’, ‘특별한 공간, 특별한 클래식’, ‘미래세대 발굴 프로젝트’, ‘마포, 구석구석 클래식’ 등 7개 테마 아래 79회 공연, 500명의 아티스트, 4만 2천명의 관객이 참여했다.

마포구(구청장 유동균)와 마포문화재단(대표이사 이창기)이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서울시, 한국관광공사가 후원한 이번 축제는 ‘마포, 클래식에 물들다’라는 주제 하에 50일간 마포구 상암월드컵공원, 경의선숲길공원, 마포중앙도서관, 아현시장, 문화비축기지, 라이브클럽 롤링홀, 브이홀, 게스트하우스, 교회 등 19개 일상 공간을 무대로 진행됐다.

첼리스트 양성원,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 테너 김건우,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 등 정상급 클래식아티스트는 물론 박정자, 손숙, 윤석화, 한류스타 황치열 등 대중에게 친숙한 네비게이터를 기용하여 남녀노소를 아우르는 호응을 얻었다.

특히 올해는 지역시민 뿐 아니라 관광객 참여를 늘리기 위해 홍대 지역을 거점으로 라이브클럽, 게스트하우스 등을 축제 장소에 추가했다. 2호선 홍대입구역을 중심으로 한 ‘홍대’ 지역은 연간 서울 방문객의 52.3%가 들를 정도로 관광객의 방문이 많은 곳이다. 그 결과 올해에는 외국인 관객도 2천여 명이 참여하여 국제적인 예술관광축제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도심형 음악축제를 표방한 M-PAT클래식음악축제는 격식을 과감히 생략하여 클래식음악의 매력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거리로 나온 클래식아티스트들은 관객 한 명 한 명과 눈을 맞추고 재치 있게 호흡해 나가며 시민들을 사로잡았다. 관람객들은 운동화, 청바지, 아웃도어, 트레이닝복 등 제약 없는 복장을 하고 옆 사람과 자유롭게 대화하며 관람했다.

이를 통해 M-PAT클래식음악축제는 ‘지역을 변화시키는 축제브랜드’로 공공부문에서 혁신적인 기획력을 인정받아 2018 예술경영컨퍼런스 문체부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축제를 주최한 마포문화재단 이창기 대표이사는 “마니아들의 전유물로 인식되는 클래식음악이 폭넓은 대중 속으로 들어갈 수 있을까 우려도 많았는데, 올해로 세 번째 축제를 진행하며 시민들의 성원에 자신감이 생겼다”고 전했다. 또한 “클래식 초심자와 마니아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대표적 축제로 가꾸어 가고 싶다. 이것이 순수예술 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관객 저변을 넓히는 선순환 구조를 낳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마포구는 이번 행사를 “매년 여름 40만 명의 관광객을 끌어 모으는 독일의 브레겐츠 페스티벌이나 백야 기간에 밤새 열리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페스티벌 등 세계적 관광 키워드가 된 기초예술축제들을 모델 삼아 ‘M-PAT클래식음악축제’를 지역을 브랜딩할 수 있는 차별화된 관광콘텐츠로 키워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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