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비/특권 감축 전제에도 국회의원 정수 일부 확대에는 ‘반59.9% >찬34.1%’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는 선거제도 개혁과 관련해 대다수 국민은 ‘사표 최소화와 비례성을 확대’에는 찬성하지만 ‘의원 정수 증원’에는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8일 밝혔다.

tbs방송 의뢰로 지난 7일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사표를 최소화하고 득표율에 따라 의석수를 배분하는 방향의 국회의원 선거제도 개혁에 대해 ‘찬성’(매우 찬성 28.2%, 찬성하는 편 30.0%) 응답이 10명 중 6명에 이르는 58.2%, ‘반대’(매우 반대 7.9%, 반대하는 편 13.9%) 응답은 찬성의 3분의 1 수준인 21.8%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20.0%.

세부적으로는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만 찬반 양론이 팽팽하게 엇갈리는 반면, 모든 지역, 연령, 이념성향, 한국당 지지층을 제외한 모든 정당 지지층에서 찬성이 압도적으로 높거나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경기·인천(찬성 64.4% vs 반대 17.6%)과 대전·충청·세종(61.7% vs 18.8%)에서 찬성 여론이 60% 선을 넘었고, 이어 서울(57.2% vs 19.5%), 대구·경북(56.8% vs 26.0%), 광주·전라(54.9% vs 24.6%), 부산·울산·경남(52.0% vs 28.4%) 등 모든 지역에서 찬성이 대다수였다.

연령별로는 40대(찬성 64.8% vs 반대 21.4%)와 50대(63.9% vs 20.6%)에서 찬성 여론이 60% 중반이었고, 20대(57.2% vs 16.7%), 30대(54.1% vs 24.2%), 60대 이상(52.2% vs 24.9%)에서도 대다수가 찬성했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찬성 72.3% vs 반대 12.5%)와 중도층(61.5% vs 22.0%)에서 찬성이 압도적으로 높거나 대다수였고, 보수층(49.7% vs 29.5%)에서도 찬성이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정의당(찬성 77.1% vs 반대 9.5%)과 민주당(71.0% vs 12.3%)지지층에서 10명 중 7명 이상의 압도적인 다수가 찬성했고, 바른미래당 지지층(68.0% vs 22.1%)과 무당층(45.2% vs 19.7%)에서도 찬성 여론이 대다수였다. 자유한국당 지지층(찬성 40.4% vs 반대 38.7%)에서는 찬성과 반대가 팽팽하게 엇갈렸다.

‘세비/특권 대폭감축 전제’ 국회의원 정수 일부 확대 ‘반대 59.9% vs 찬성 34.1%’

선거제도 개혁의 목적과 국회의원 세비와 특권을 대폭 감축하는 전제로, 의원 정수를 일부 늘리는 데 대한 조사에서는, ‘반대’(매우 반대 37.2%, 반대하는 편 22.7%) 응답이 10명 중 6명인 59.9%로 집계됐다. ‘찬성’(매우 찬성 16.1%, 찬성하는 편 18.0%) 응답은 34.1%로 반대에 비해 큰 격차로 뒤졌다. ‘모름/무응답’은 6.0%.

세부적으로는 정의당 지지층과 진보층, 서울, 30대와 40대를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 연령, 이념성향, 정당 지지층에서 반대 여론이 다수였다. 선거제도 개혁 찬성 응답자들조차도 반대가 우세했다. 선거제도 개혁 반대층(찬성 20.6% vs 반대 78.2%)에서 반대 여론이 압도적으로 높았고, 찬성층(43.4% vs 53.0%)에서도 반대가 다소 높았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찬성 27.5% vs 반대 70.2%), 경기·인천(29.0% vs 66.8%), 부산·울산·경남 (32.4% vs 64.3%), 대전·충청·세종(38.2% vs 52.8%), 광주·전라(43.4% vs 55.1%) 등의 순으로 반대가 대다수이거나 우세했고 서울(찬성 43.4% vs 반대 43.5%)에서는 찬반양론이 엇갈렸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찬성 20.8% vs 반대 73.0%)과 50대(27.2% vs 69.8%)에서는 반대 여론이 70%선 내외였고, 20대(35.5% vs 54.1%)에서도 반대가 절반 이상이었다. 40대(찬성 47.5% vs 반대 51.1%)와 30대(44.7% vs 44.8%)에서는 찬반양론이 팽팽하게 맞섰다.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찬성 26.4% vs 반대 68.4%)과 중도층(31.9% vs 64.5%)에서 반대가 60% 이상이었고 진보층(46.9% vs 47.7%)에서는 팽팽하게 갈렸다. 지지정당별로는 한국당 지지층(찬성 18.8% vs 반대 75.1%), 무당층(23.8% vs 67.2%), 바른미래당 지지 층(29.4% vs 66.5%)에서 반대가 대다수였고, 민주당 지지층(찬성 42.7% vs 반대 50.4%)에서도 반대가 우세했다. 반면 정의당 지지층(60.9% vs 39.1%)에서는 찬성이 대다수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7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2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전화걸기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6.8%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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