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정부·경찰 전체에 누 끼치는 일부 경찰 참으로 안타깝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달 29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분당경찰서에서 '친형 강제입원', '여배우 스캔들', '조폭 연루설' 등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과 관련 조사를 마친 후 나와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달 29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분당경찰서에서 '친형 강제입원', '여배우 스캔들', '조폭 연루설' 등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과 관련 조사를 마친 후 나와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지난 8일 경찰이 바른미래당 김영환 전 경기지사 후보와 ‘여배우 스캔들’ 김부선씨를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것에 대해 ‘답정너(답은 정해져 있고 너는 대답만 하면 돼)’라고 비꼬으며 “경찰의 이재명부부 망신주기”라고 주장했다.

이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답정너, 김영환 김부선 불기소 예측은 쉬운 일, 불행한 예측 하나 더 하겠다”며 “김영환 후보가 처벌 걱정 1도 없이 뻔뻔하게 거짓말할 때, 김영환이 고발했다고 30명 매머드 특별수사팀이 초스피드 구성될 때, 이재명 엮겠다고 참고인 겁박하는 경찰이 김영환 기부행위(가게 얻어준다, 변호사 선임해준다 했다는 김부선씨 말)는 애써 외면할 때, 양진호 집은 (오전) 9시에 압수수색하는 경찰이 (나의) 집으로 (오전) 7시에 신체수색한다며 들이닥칠 때 이재명 기소, 김영환 김부선 불기소는 이미 정해져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 지사는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 소유주 논란과 관련 “이른바 ‘답정너’ 김영환 김부선 불기소 예측은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면서 “hkkim이 아내 김혜경 이니셜과 같다는 이유만으로 노무현 대통령님을 사랑하고, ‘김정숙 특보’ 애칭으로 광주와 유세장을 오가며 선거운동을 돕고, 세월호가 안타까워 가슴 쥐어뜯다 아무도 모르게 팽목항 봉사를 다니던 아내를 반노반문으로 모는 마녀사냥은 지금도 계속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대한민국에 hkkim(김ㅎㄱ)은 수만일 것이고 08hkkim과 같은 사람이 쓴 09khkim(김ㄱㅎ)은 이니셜조차 다르며, 아내는 hk가 아니라 hg를 주로 쓴다”고 주장했다.

이어 “불행한 예측 한번 더 하겠다”면서 “경선 패배자 아내로 남편 대신 경선승자 문재인 후보님 당선을 위해 혼신을 다 한 김혜경을 ‘경선 때 문재인 후보 비난해 명예를 훼손했다’는 황당죄목으로 고발된 트위터계정 사건(혜경궁김씨 사건이라 하는 건 명예훼손이다)”이라며 “아마도 경찰은 이 사건도 기소의견 송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진실보다 이재명부부 망신주기가 그들에겐 더 중요하기 때문”이라며 “국가권력을 사적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이 최악의 적폐다. 촛불정부 경찰 전체에 누 끼치는 일부 경찰이 참으로 안타깝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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