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윤창호상병 영결식 11일 오전 부산 국군통합병원에서
부산 해운대에서 지난 9월 25일 음주운전자의 차량에 치여 뇌사상태에 빠졌던 윤창호 상병이 사고 48일 만에 끝내 숨졌다.
이 날 영결식에서 미8군 한국군 지원단 전우 김동휘 선임은 추모사를 통해 "고인의 이름이 잊혀지지 않고 더 선명해지길 바란다"며 '윤창호법' 통과를 호소했다.
또 고 윤창호 상병의 친구들은 "더 이상 억울한 희생자가 나와서는 안된다"고 울먹였고, 최은희(고 윤 상병의 어머니)씨가 화장장으로 향하던 아들의 관을 붙잡고 "창호야 가지 마"라 애타게 울부짖는 바람에 영결식장이 눈물바다가 되기도 했다.
부산지방경찰청은 "혈중알코올농도 0.181%의 만취상태로 사고를 내고 입원 중인 박모(26)씨는 '위험운전치상'에서 '치사'로 혐의가 높아져 징역형을 피할 수 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
'윤창호법' 법안을 발의한 바른미래당 하태경 최고위원은 이날 "윤 상병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친구들이 준비하고 제가 대표 발의한 윤창호법을 연내에 반드시 통과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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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하룡 기자(=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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