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M과 손잡고 친환경 테마 게임 개발
80평 규모 부스 열고 체험 혜택 제공

달려라 e스푼즈 모바일 게임. <사진=이마트 제공> 
▲ 달려라 e스푼즈 모바일 게임. <사진=이마트 제공> 

[폴리뉴스 서예온 기자] 이마트는 친환경을 테마로 개발한 게임을 들고 참관객 30만 명 규모의 대규모 부산국제게임전시회인 ‘지스타 2018’에 참가한다고 12일 밝혔다. 유통업체로서는 이례적 행보다.

이마트는 오는 15일부터 18일까지 4일간 부산 벡스코 야외전시장에 80여 평(243m2) 규모의 ‘플레이 그린, 이마트 게임즈’ 부스를 차리고 현장에서 ‘일렉트로맨 VR 레이싱’(VR 게임)과 ‘달려라! e스푼즈’(모바일 게임)를 체험 혜택 및 사은품을 증정할 계획이다.

이마트는 공모전 형식으로 선발한 ‘이마트 뮤직 챌린지’ 뮤지션들의 라이브 공연과 인기 BJ '기뉴다'가 참여하는 친환경 토크 콘서트, EDM DJ 파티 등 부대행사도 마련했다.

앞서 이마트는 국내 대표적 게임 개발사인 ‘엔씨소프트’ 및 국내 최대 VR 플랫폼 개발과 몬스터 VR 테마파크를 운영하는 ‘GPM’사와 손잡고 '자원순환'을 주제로 한 게임을 개발했다.

엔씨소프트가 개발한 경쾌한 분위기의 ‘달려라! e스푼즈’는 엔씨의 자체 캐릭터인 '스푼즈'가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스푼즈섬이 종이영수증으로 환경파괴 위험에 놓이자 캐릭터들이 나서 이를 먹어치우고, 블록 위를 내달리며 목표를 달성하는 게임이다.

GPM이 개발한 ‘일렉트로맨 VR 레이싱’은 이마트의 가전 전문점 캐릭터인 일렉트로맨이 황폐해진 지구를 구하는 레이싱 게임으로 도로를 달리며 둥둥 떠다니는 쓰레기와 비닐 등을 수거하면 게이지가 빨라지면서 목적지인 이마트에 도달한다.

이마트의 지스타 참가는 종이사용량 감소를 위해 지난해 1월 처음 시작한 '모바일 영수증' 캠페인을 젊은 층에게 효과적으로 알리기 위한 것이다. 

회사 측은 모바일 문화의 중심인 ‘밀레니얼’ 세대가 열광하는 '게임'을 통해 새롭게 접근하는 친환경 활동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이마트에 따르면 2017년 1월부터 현재까지 총 5개사(이마트, 신세계백화점, 스타벅스, 이마트에브리데이, 신세계푸드)에서 절감된 종이영수증 누적량은 총 2억 건을 돌파했다.

이는 종이영수증 발행 금액으로 8억 원에 상당한다. 또 물 5600만L, 원목 1만2000그루, 자동차 약 8백대의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에 해당한다.

정동혁 이마트 사회공헌(CSR) 담당은 "환경에 민감도가 높은 ‘밀레니얼’ 고객층에 게임이라는 친숙한 매개체를 통해 다가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쉽고 재밌는 친환경 캠페인으로 고객들의 참여를 유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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