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 6년 만에 이룬 성과…지난해 대비 매출 5배 이상 성장

비디비치 로고. <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 제공>
▲ 비디비치 로고. <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 제공>

[폴리뉴스 서예온 기자]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 13일 자체 화장품 브랜드 비디비치의 연간 누적 매출이 1003억 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매출(229억 원) 대비 5배 이상 성장한 것이다.

비디비치는 올 연말까지 12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을 기대하고 있다.

비디비치는 2012년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인수한 토종 화장품 브랜드다. 
 
인수 후 투자와 제품 개발을 통해 지난해 처음으로 5억7000만 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올해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의 화장품 사업 중 단일 브랜드로는 가장 큰 매출을 올린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회사 측은 비디비치가 단기간에 놀라운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중국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시장을 분석해 제품을 개발하고 브랜드 모델을 선정한 것이 히트를 치면서 중국 내 브랜드 선호도가 높아졌다는 것.

신세계인터내셔날에 따르면 중국인들의 피부 타입과 성향, 선호하는 효능, 제형을 분석해 출시한 페이스 클리어 퍼펙트 클렌징 폼은 올해만 200만 개, 광채 효과를 주는 스킨 일루미네이션(메이크업 베이스)은 100만개 판매를 눈앞에 두고 있다.

비디비치는 또 중국 내 오프라인 매장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3분기 중국 대표 검색엔진인 바이두에서 검색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470% 이상 증가했다.

비디비치는 내년 매출 목표를 1500억 원으로 올리고 사업 확장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동양인 피부에 잘 맞는 다양한 스킨케어 제품으로 히트작을 선보인 비디비치는 올해 말 30~40대 글로벌 여성들을 겨냥한 최상위 럭셔리 스킨케어 라인을 선보인다.

또 면세점을 중심으로 신규 매장을 추가로 오픈해 내년 말까지 백화점 14개, 면세 15개 등 총 29개의 국내 유통망을 확보할 계획이다. 중국 오프라인 매장 오픈도 검토 중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 비디비치 관계자는 “비디비치는 대내외 어려운 환경 속에서 매출액 1000억 원을 달성한 만큼 성장 가능성 또한 높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K뷰티의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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