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서예온 기자] 롯데면세점은 K-IFRS(국제회계기준) 연결 재무제표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228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0% 증가(부산점, 김해공항점 제외 부산롯데호텔 법인)했다고 호텔롯데공시를 통해 14일 밝혔다.

이번 공시는 국제회계기준(K-IFRS) 1115호 도입에 따라 특정원가(직매입을 제외한 일부 상품의 원가) 등이 제외된  매출 변경분이 반영됐다.

롯데면세점에 따르면 3분기 누적 매출은 4조156억 원으로 동일 회계기준 적용 시 전년동기 대비 25% 증가했다. 국내 매출은 3조 8512억 원, 해외점 매출은 1644억 원을 기록했다. 

이중 해외사업은 전년대비 65% 신장하며 매년 가파른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중국인 관광객 방문이 증가하고 있는 일본과 베트남이 성공적인 운영을 통해 전년대비 각각 65%, 800% 신장했다. 해외점은 3분기까지 1644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올해 목표한 2000억 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일본, 베트남, 괌, 인도네시아, 태국 등 해외 7개점을 운영하고 있는 롯데면세점은 최근 인수한 호주 ‘JR DUTY FREE’ 를 통해 글로벌 면세기업의 입지를 다져갈 계획이다.

롯데면세점은 지난 6월부터 시작한 브랜드 광고 캠페인인 ‘냠’ 캠페인과 온라인면세점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그 결과 시내면세점 매출은 전년대비 42% 증가했으며, 온라인 면세점 매출은 전년대비 50% 신장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사드보복으로 위기를 겪었지만, 인천공항점 일부매장 계약해지에 따른 임대료 절감효과와 국내점 마케팅 강화를 통해 사드 이전 수준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며  “영업이익율이 작년 1.0%에서 올해 5.7%(시내점 9.2%)로 증가한 것이 이를 증명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