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산업단지9.6%, 롯데월드 타워5.6%, 김대중 컨벤션센터4.5%, 해운대4.3% 등도 올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답방 시 가장 의미 있는 방문지로 한라산이 1위로 꼽혔고 2위는 탄핵정국 당시 촛불집회의 장이었던 광화문광장이었다고 15일 밝혔다.

tbs 의뢰로 지난 14일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 이후 김정은 위원장의 답방 시기가 관심을 끌고 있는 가운데 김 위원장의 답방 시 가장 의미 있는 방문지를 조사한 결과, 한라산이 25.7%로 2위권과 오차범위 밖의 격차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광화문 광장(15.2%)과 국회의사당(14.7%)이 10%대 중반의 선호도로 2위권으로 나타났고, 반도체 등 첨단 산업단지(9.6%) 역시 10% 선에 근접한 선호도로 김 위원장의 가장 의미 있는 방문지 상위권으로 조사됐다.

다음으로 123층 롯데월드 타워(5.6%), 김대중 컨벤션센터(4.5%), 해운대(4.3%), 불국사·석굴암(3.9%), 고척 돔구장(2.3%) 순으로 집계됐다. ‘기타’는 5.0%, ‘모름/무응답’은 9.2%. 세부적으로는 대부분의 지역과 연령, 이념성향, 정당 지지층에서 한라산이 1위로 꼽혔고, 서울과 20대에서는 광화문 광장이 1위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1위 한라산 31.7%, 2위 국회 25.7%)과 광주·전라(1위 한라산 29.8%, 2위 국회 14.0%), 경기·인천(1위 한라산 27.7%, 2위 광화문 17.1%), 대전·세종·충청(1위 한라산 25.0%, 2위 국회 12.7%), 부산·울산·경남(1위 한라산 17.8%, 2위 국회 13.3%) 등 대부분의 지역에서 한라산이 1위였고, 서울(1위 광화문 24.3%, 2위 한라산 20.4%)에서는 광화문 광장이 1위로 꼽혔다.
    
연령별로는 40대(1위 한라산 36.8%, 2위 국회 13.5%)와 30대(1위 한라산 36.2%, 2위 국회 19.3%), 50대(1위 한라산 23.6%, 2위 첨단산업 13.5%), 60대 이상(1위 한라산 18.9%, 2위 국회 13.9%) 등 20대를 제외 한 모든 연령층에서 한라산이 1위로 나타났다. 20대(1위 광화문 28.9%, 2위 국회 15.9%)에서는 광화문 광장이 김정은 위원장의 가장 의미 있는 방문지 1위로 조사됐다.

이념성향별로 중도층(1위 한라산 35.0%, 2위 광화문 12.9%)과 진보층(1위 한라산 28.5%, 2위 국회 17.9%)에서에서는 한라산이 1위로 꼽힌 반면, 보수층(1위 첨단산업 16.2%, 2위 한라산 14.8%)에서는 반도체 등 첨단 산업단지가 1위로 집계됐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1위 한라산 40.2%, 2위 광화문광장 18.0%)에서 한라산이 40% 선을 넘으며 1위를 기록했고, 정의당(1위 한라산 28.9%, 2위 국회 19.3%)과 바른미래당(1위 한라산 18.3%, 2위 첨단산업 16.9%), 자유한국당(1위 한라산 13.5%, 2위 광화문 11.9%) 지지층에서도 역시 한라산을 방문하는 것이 가장 의미 있다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4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1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전화걸기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6.8%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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