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北미사일발사 때 총리로서 아무 말 않더니, 지금은 가짜뉴스 대변인”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사진=박지원 의원 페이스북]
▲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사진=박지원 의원 페이스북]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15일 황교안 전 국무총리이 미국  싱크탱크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 보고서와 관련 청와대를 향해 “북한 변호할 일 있는가”라고 비난한데 대해 “이 양반 재판거래 검찰 출두 준비하다가 잘못 빠진 것 같다”고 힐난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tbs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황 전 총리가 북한 삭간몰 미사일 운용기지에 대해 청와대가 알고 있었으면 국민한테 알렸어야지 북한을 변호한다고 주장한데 대해 지난 2016년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물어보고 싶은 것은 자기는 총리 할 때 알고 있었다. 그러면 그때는 왜 아무 소리 안 하고 이제 와서 말하나”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자기는 지금 누굴 대변하고 있나? 가짜뉴스 대변인인가”라며 “멀쩡하던 황 전 총리가 이렇게 버려가시나. 이러다가는 지금 아마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를 나오느냐 하는데 제2의 김병준, 제3의 전원책이 되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꼬집었다.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지난 2013년 12월 일제 강제 징용 피해자들에 대한 재판거래 의혹과 관련 검찰조사 과정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시로 법원행정처장을 불러 재판 연기를 요청하는 비밀회동 자리에 황 전 총리도 참석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박 의원은 황 전 총리가 검찰 출두를 대비하면서 자신을 정치적으로 보호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청와대와 대립각을 세운 것으로 본 것이다.

또 박 의원은 내년 2월에 열릴 한국당 전당대회에 황 전 총리가 출마할 가능성에 대해 “황교안 전 총리는 출마하면 제2의 김병준 위원장 될 것이다. 저런 리더십 가지고는 안 된다”며 “정당 대표는 국회의원과 여러 가지 조직을 장악하는 데는 진짜 상당한 리더십이 있어야 된다. 백면서생들 김병준, 전원책은 나와서 깨져 버리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다만 “(전대 구도가 자신이 당선될 가능성이 높은 쪽으로 잘 짜여지면) 나올 수도 있다, (그래서) SNS에 글을 올려 해 보려고 하는 것이 나오려고 하는 것 같다”며 “그렇지만 어떻게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옹호하고, 내가 박근혜 전 대통령 총리를 했다, 이건 시대에 안 맞다. (전대에) 나오려면 통렬한 반성을 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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