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조민정 기자]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18(Game Show and Trade, All Round 2018)’가 15일부터 오는 18일까지 4일 간 부산 벡스코에서 이 개최된다. 개최 첫날인 15일 넥슨과 넷마블, 카카오·펍지 등 국내외를 대표하는 게임업계 부스들은 자사의 다양한 신작과 인기작으로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는 체험존을 만들어 관람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먼저 넥슨은 이번 행사에서 가장 단일 기업 규모로는 최대인 300부스를 사용했다. ‘Through Your Life’라는 슬로건으로 넥슨 게임의 과거부터 현재, 미래를 담았다.
우선 클래식 게임 IP를 활용한 신작 모바일 게임 4종(‘바람의나라:연’, ‘크레이지아케이드 BnB M’, ‘테일즈위버M’, ‘마비노기 모바일’)을 내놨다.
특히 넥슨이 야심차게 내놓은 하이엔드 모바일 MMORPG ‘트라하’가 처음으로 공개되면서 많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트라하’는 언리얼엔진4를 기반으로 사실적인 오픈필드와 다양한 생활 콘텐츠, 거래를 통한 경재활동 등으로 RPG 본연의 재미를 극대화시킨 게임이다. 장착 무기에 따라 클래스와 스킬이 무제한으로 변할 수 있는 ‘인피니티 클래스’를 통해 새로운 전투 스타일도 제공한다.
실제로 기자가 플레이 체험을 해 본 결과 수준급 그래픽과 사운드, 스토리 덕분에 분주한 분위기였던 관람장 체험존 안에서 짧은 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깊은 몰입감과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넷마블은 부스 내에 260여 대의 시연대를 마련해 모바일게임 체험에 최적화되도록 했다. 넷마블은 총 4개의 출품작을 선별했다.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 앤 소울’ IP를 활용한 ‘블레이드 앤 소울 레볼루션’, ‘세븐나이츠2’와 ‘KOF 올스타‘’ 등은 원작을 사랑했던 마니아층을 다시 한 번 더 사로잡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최초 공개되는 ‘A3:STILL ALIVE’는 모바일 최초 배틀로얄 MMORPG를 표방한 것으로 전략과 컨트롤로 최후의 1인을 가리는 배틀로얄 방식이다. 핵심 콘텐츠로는 ‘전략 데스매치’와 동시간 전체 서버 이용자와 무차별 PK를 즐길 수 있는 ‘전지역 프리 PK’등이 꼽힌다.
‘A3:STILL ALIVE’는 앞서 체험했던 ‘트라하’보다 좀 더 강한 액션감과 공격 화면들을 접할 수 있었다. MMORPG를 많이 접해보지 못한 기자로서는 다소 조작법이 어렵게 느껴졌고 요즘 인기있는 배틀로얄형 게임이 익숙지 않았지만 평소 게임을 좋아하고 이같은 게임을 많이 접해본 유저들이라면 시원시원한 타격감과 다양한 공격 스킬들이 매력적으로 다가올 것 같았다.
B2C와 야외광장, B2B 등의 부스를 마련해 이번 행사에 참가한 카카오게임즈는 ‘카카오 배틀그라운드’와 ‘프렌즈레이싱’으로 대표 캐릭터인 라이언을 활용해 관람객들을 모으고 있다. 부스 앞에는 라이언이 배틀그라운드의 헬멧을 쓴 채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으며, 전장 투입 전 수송기에 탑승한 느낌을 살리기 위해 활주로 콘셉트로 꾸며졌다.
카카오게임즈는 80대의 PC를 배치하고 ‘배틀그라운드’ 40인 카카오 매치를 상시 운영한다. 키오스크를 통해 사전 신청하면 카카오톡 알림으로 순서를 안내받을 수 있어 기다림 없이 게임 체험이 가능하다.
카카오게임 패밀리존에는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는 7종 게임(‘외모지상주의’, ‘프린세스 커넥트 Re:Dive(리:다이브)’, ‘프렌즈레이싱’, ‘창세기전: 안타리아의 전쟁’, ‘검은사막’, ‘프렌즈젬’, ‘프렌즈마블’) 영상들이 상영된다.
지난 2017년 ‘플레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로 배틀로얄 흥행을 이끌었던 펍지주식회사(PUBG)는 이번 현장에서 ‘KT 5G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스트리트 챌린지’의 현장 예선과 한국 대표 선발전을 각각 진행한다. 국내 대표 e스포츠로 우뚝 선 ‘배틀그라운드’를 하나의 놀이문화로 만들겠다는 목표다.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펼쳐지는 ‘모바일 스트리트 챌린지’는 펍지가 기존에 발표했던 e스포츠 기반 구축의 시작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 대표 선발전은 오는 18일 진행되며 부스 1층과 2층 라운지에서 자유로운 경기 참관이 가능하다.
에픽게임즈는 해외게임사로는 최초로 지스타 메인 스폰서를 맡게 됐다. 이번 지스타 무대를 시작으로 ‘포트나이트’를 통해 한국 게이머들을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다.
한편 원활한 신작 및 인기작 체험을 위한 인프라를 제공하기 위해 전자업계도 이번 행사에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게임에 특화된 ‘LG 게이밍 노트북’과 게이밍 모니터인 ‘LG 울트라기어’, 레이싱 게임을 즐길 수 있는 ‘LG 시네빔 Laser 4K’, ‘LG그램’, ‘LG V40 ThinQ’ 등 최신형 IT 제품을 대대적으로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