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약식회담’ 아닌 양자회담으로 진행, 외신 ‘약식회담’ 보도는 오보”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9월 25일 미국 뉴욕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을 갖고 있는 모습
▲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9월 25일 미국 뉴욕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을 갖고 있는 모습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의 한미정상회담이 30일 오후 3시15분(한국시간 12월 1일 오전 3시15분)에 열린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청와대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G20(주요20개국)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간의 양자 정상회담 일정이 한미 간의 협의에 따라 이같이 결정됐다. 또 회담 형식 또한 격이 떨어지는 ‘약식회담’이 아니라 공식 양자 정상회담으로 확정됐다.

앞서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은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이 29일(현지시간)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 원에서 기자들에게 “트럼프 대통령의 터키와 한국 지도자와의 회담은 정식 양자 회담(formal bilateral meetings) 대신 G20 정상회의에서 ‘풀 어사이드(pull aside)’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풀 어사이드 회담은 격식이 갖춰진 형식이 아니라 회담장을 빠져나와 회담장 옆에서 갖는 약식 회담을 가리킨다. 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오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미국이 ‘통역만 대동하고 양 정상이 회담하자’고 제안했고, 우리가 ‘그러자’고 한 것”이라며 “이것 역시 양자회담이다. 배석자 여부는 지금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또 한미정상회담 일정이 뒤늦게 잡힌 배경에 대해서도 “당초 미국 측이 저희에게 양자로 제의해온 시간은 토요일(1일) 오후 2시였지만 뉴질랜드 국빈방문 현지 도착시간을 마냥 늦출수 없어 우리는 금요일(30일)을 선호했다”며 이에 따라 한미 간의 조율에 다시 시간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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