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경질요구 수용 안해, “대검감찰본부 조사결과 나오면 국민들이 올바르게 평가할 것”

문재인 대통령은 G20(주요20개국) 정상회의와 뉴질랜드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직후 민정수석실 특별감찰반 일탈행위 관련 보고를 받고 조국 민정수석에게 “청와대 안팎의 공직기강 확립을 위해 관리체계를 강화하라”고 지시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5일 전했다.

김의겸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어젯밤(4일) 귀국 직후에 임종석 비서실장과 조국 민정수석으로부터 보고를 받았다. 보고 내용은 이른바 ‘특별감찰반 사건 그간 진행경과와 앞으로의 특감반 개선 방안’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조국 수석에게 “한편 특별감찰반 개선방안을 조속히 마련하라”는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대검감찰본부의 조사 결과 나오면 이번 사건 성격에 대해 국민들이 올바르게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의 이 같은 지시는 조 수석에 대한 신뢰를 확인한 것으로 야당의 조 수석 경질요구를 수용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문 대통령은 대검의 감찰 결과가 나오면 특별감찰반 전원교체 등 그간의 청와대의 대응조치가 적절했다는 평가가 나올 것으로 판단한 대목은 조 수석과 임종석 실장에 대한 신뢰를 거듭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의 언급이 야당의 조 수석 경질요구를 수용하지 않고 민정수석직을 유지토록 한다는 의미냐는 질문에 “조국 수석에 대해서 언급이 없었다”는 말로 구체적인 답은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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