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평화 순방외교 효과 반영돼, 50%선 바닥 여부는 아직 불투명

[출처=알앤써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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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전문기관 <알앤써치>는 12월 1주차(3~4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한 지난주에 비해 반등하면서 다시 50%대를 회복했다고 5일 밝혔다.

데일리안의 의뢰로 실시한 조사결과 보도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최저치 49.0%에서 2.5%포인트 상승한 51.5%를 기록했다. 문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도 지난주에 비해 2.6%포인트 떨어진 43.2%를 기록해 ‘긍정-부정평가 격차’도 오차범위 밖으로 벗어났다. 9주 연속 상승하던 문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부정평가도 10주 만에 하락했다.

G20(주요20개국) 정상회의 등 순방외교와 지난 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한미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답방 및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다만 문 대통령 지지율이 50%선을 경계로 바닥을 다져나갈지 여부는 아직 불투명한 상황이다.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매우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29.3%로 지난주(28.8%)와 비슷했다. 민생·경제지표 악화와 이재명 경기지사 논란 등으로 지지층 이완이 진행돼 왔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그 흐름이 일단 멈췄다.

연령별로 보면 19~20대(긍정평가 54.6% 대 부정평가 37.0%)에서의 지지율이 상승했다. 20대 연령층의 이탈도 멈추면서 30대(55.9% 대 37.2%), 40대(58.2% 대 39.3%)와 동조하는 흐름을 보였다. 50대(51.4% 대 44.7%)에서도 긍정평가가 부정평가에 비해 높았고 60대 이상(41.5% 대 50.3%)에서만 부정평가가 높게 조사됐다.

지역별로 보면 호남(긍정평가 74.9% 대 부정평가 19.7%)의 지지 편중 현상이 이어졌다. 다음으로 충청권(54.1% 대 38.1%)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율을 나타냈다. 경기/인천(50.6% 대 41.5%)에서는 긍정평가가 우세했지만 서울(48.2% 대 48.3%)과 부산/울산/경남(47.5% 대 48.5%)에서는 긍·부정평가가 팽팽하게 맞섰다. 대구/경북(46.9% 대 50.7%)에서는 부정평가가 다소 우세했고 강원/제주(37.1% 대 62.9%)는 부정평가가 높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3~4일 전국 성인남녀 1005명(가중 1000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7.9%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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