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친 하락에 따른 지지율 조정, 김정은 답방보도와 야당의 조국 경질 공세 영향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는 12월1주차 주중집계(3~5일)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지난주 대비 상승하면서 지난 9주 동안 지속된 하락세를 마감하고 한 주 만에 50%선을 회복했다고 6일 밝혔다.

tbs 의뢰로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6%p 오른 50.0%(매우 잘함 25.6%, 잘하는 편 24.4%)로를 기록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 1.7%p 내린 44.9%(매우 잘못함 27.9%, 잘못하는 편 17.0%)로 긍정·부정평가 격차는 5.1%p로 다시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졌다. ‘모름/무응답’은 0.1%p 증가한 5.1%.

이러한 반등세는 평양 남북정상회담 직후인 9월 4주차(65.3%) 이후 지난주까지 두 달 이상 동안 16.9%p라는 큰 폭으로 지지층이 이탈한 데 대한 자연적 조정(회귀) 효과와 더불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 가능성 보도가 확대되고, ‘조국 민정수석 경질’ 등 야당의 각종 공세가 오히려 대통령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금요일(30일) 48.1%(부정평가 47.7%)로 마감 후, 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후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 관련 보도가 확대되고, ‘특별감찰반 비위’ 조국 민정수석 거취와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둘러싸고 공방이 이어졌던 12월 3일(월)에는 48.9%(부정평가 45.5%, 3일 조사분 긍정 50.5%)로 상승했다.

‘조국 수석 거취’ 공방이 지속되고 문 대통령이 귀국했던 4일(화)에도 49.7%(부정평가 44.8%)로 올랐고(4일 조사분 긍정 48.9%), 문 대통령의 ‘공직기강 강화’ 지시 관련 보도가 있었던 5일(수)에도 49.8%(부정평가 45.4%)로 회복세를 이어갔다(5일 조사분 긍정 50.7%).

세부적으로는 서울과 호남, 40대, 남성, 노동직과 사무직, 정의당 지지층, 진보층에서 하락했으나, 충청권과 경기· 인천, 부산·울산·경남(PK), 30대와 20대, 50대, 60대 이상, 여성, 주부와 학생, 자영업, 무당층, 보수층과 중도 층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지역별로 대전·세종·충청(▲8.2%p, 48.3%→56.5%, 부정평가 42.3%), 경기·인천(▲4.2%p, 48.0%→52.2%, 부정평가 43.3%), 부산·울산·경남(▲1.5%p, 39.4%→40.9%, 부정평가 52.5%), 연령별로는 30대(▲3.3%p, 57.7%→61.0%, 부정평가 35.9%), 50대(▲2.7%p, 38.2%→40.9%, 부정평가 54.6%), 60대 이상(▲2.3%p, 36.7%→39.0%, 부정평가 52.8%), 20대(▲2.0%p, 55.0%→57.0%, 부정평가 36.8%) 등에서 올랐다.

성별로는 여성(▲4.9%p, 50.1%→55.0% 부정평가 39.1%), 직업별로는 주부(▲9.0%p, 43.0%→52.0%, 부정평가 43.2%), 학생(▲6.8%p, 50.4%→57.2%, 부정평가 38.2%), 자영업(▲2.4%p, 37.8%→40.2%, 부정평가 56.7%), 지지정당별로는 무당층(▲4.8%p, 28.9%→33.7%, 부정평가 52.7%),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4.5%p, 20.8%→25.3%, 부정평가 72.0%)과 중도층(▲2.7%p, 45.3%→48.0%, 부정평가 47.8%)에서 상승했다.

반면 서울(▼2.0%p, 53.8%→51.8%, 부정평가 41.5%)과 광주·전라(▼1.6%p, 67.0%→65.4%, 부정평가 28.8%), 40대(▼2.4%p, 60.2%→57.8%, 부정평가 39.7%), 남성(▼1.8%p, 46.8%→45.0% 부정평가 50.8%), 노동직(▼2.5%p, 47.1%→ 44.6%, 부정평가 50.2%)과 사무직(▼1.7%p, 59.8%→58.1%, 부정평가 37.9%), 정의당 지지층(▼2.6%p, 64.2%→61.6%, 부정평가 34.2%), 진보층(▼2.4%p, 76.4%→74.0%, 부정평가 23.3%)에서는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3~5일 사흘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08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7.5%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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