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긋지긋한 분열 갈등 끝내고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겠다”

11일 오후 국회에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정책위의장 선출을 위해 실시된 의원총회에서 오른쪽부터 김학용, 김종석, 나경원, 정용기 후보가 나란히 앉아있다. <사진=연합뉴스>
▲ 11일 오후 국회에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정책위의장 선출을 위해 실시된 의원총회에서 오른쪽부터 김학용, 김종석, 나경원, 정용기 후보가 나란히 앉아있다. <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 김학용 의원은 11일 “‘헌신과 통합의 리더십’으로 성심을 다해 21대 총선승리와 정권교체의 발판을 마련하는 원내대표가 되겠다”며 “강한 야당,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야당을 만들 수 있다”면서 자신이 원내대표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비박계 복당파로 분류되는 김 의원은 이날 오후 원내대표 경선에서 정견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내년 1년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인, 경제가 가장 큰 이슈가 될 것이고 이를 제대로 공략하기 위해서는 경제통·정책통이 필요하다”며 “저는 그래서 자타가 인정하는 ‘국민 경제 전문가’ 김종석 의원께서 정책위의장 최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30년 정치경험 김학용, 30년 경제전문가 김종석, 멋진 화합을 이루어 나가겠다”며 “내년 원내대표 역시 가장 중요한 것은 잘 싸우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잘 싸울 줄 아는 제가 선봉에 서겠다”고 말했다.

이어 “강한 야당에 국민 소통, 공감 정치를 더해 설득력 있는 야당, 능력과 비전을 갖춘 새로운 수권정당의 면모를 갖춰나가겠다”면서 “저는 밑바닥부터 정치를 해 온 전형적인 ‘흙수저’ 정치인이다. 제가 원내대표가 된다면 한국당은 기득권 계층을 대변하는 정당이 아닌 국민 정당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또 “이제 총선 승리와 정권 창출이라는 목표 앞에 하나가 되어야 한다. 지역을 다녀보면 이구동성 하시는 말씀이 제발 싸우지 말라는 것”이라면서 계파 갈등 종식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의원은 “그러나 통합은 선언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자기반성으로부터 시작된다고 믿는다. 저부터 반성하겠다”며 “솔직한 소통과 역지사지의 자세로 통합을 실천하겠다. 지긋지긋한 분열과 갈등을 끝내고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차기 원내대표는 ‘과거에 어떤 생각을 가졌나’, ‘어느 위치에 있었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누가 더 문재인 정권과 잘 싸울 것인가’, ‘누가 원내대표로서의 역량과 자질을 가지고 있냐’가 중요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날 소속 의원들에게 국회 회기 중 주 1회 정기 의원총회 소집,  맞춤형 의정활동 지원, 법률 및 야당 탄압 대응팀 구성, 월1회 현장 원내대책회의 개최, 분기별 의원연찬회 추진, 현안 관련 정책TF 구성 등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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