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식 대변인 “지역위원장 반발 있어, 경쟁 불가피할 것”

무소속 이용호, 손금주 의원이 28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 입당과 관련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무소속 이용호, 손금주 의원이 28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 입당과 관련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무소속 이용호, 손금주 의원이 28일 더불어민주당 입당을 선언했다. 이들은 한 목소리로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헌신 하겠다”고 밝혔다.

이용호 의원과 손금주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기자회견장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입당 사실을 알렸다.

전북 남원·임실·순창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이용호 의원은 “지난 2월부터 10개월 이상 무소속으로서 길고 긴 성찰의 시간을 가졌다”며 “어떻게 하는 것이 조금이나마 나라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길인지 해답을 찾기 위해 고민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긴 숙고 끝에 지역민들의 요청을 무겁게 받아들여, 오늘부로 민주당에 입당하고자 한다”며 “현 정부의 성공을 위해 정부·여당이 초심을 잃지 않도록 새로운 자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전남 나주·화순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손금주 의원은 “미력하나마 국민들게 희망을 드리고, 정부의 성공에 기여하기 위해 민주당에 입당한다”며 “입당을 통해 책임 있게 현실을 변화시키는 정치로 나아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손 의원은 “혼란스럽고 어려운 지금의 현실을 민주정치, 민생정치, 통합의 정치로 극복해 나가겠다”며 “민주당과 함께 그 길을 걸어나갈 수 있다는 믿음에 무소속의 길을 포기하고 당적을 갖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손금주, 이용호 의원은 지난 2016년 20대 총선을 통해 국민의당으로 국회에 입성했다. 그러나 이후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의 통합 과정에서 바른미래당이나 통합 반대파가 창당한 민주평화당에 합류하지 않고 지금까지 무소속을 유지해왔다.

다만 이해식 민주당 대변인은 이용호·손금주 의원의 기자회견 직전 브리핑 이후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입당은 자유다”라면서도 “지역당협위원장 자리는 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대변인은 “지역위원장들은 당연히 반발이 있다. 하지만 입당은 자유로운 것인 만큼 막을 수는 없다”며 “현 상황에서 의석수 1~2석을 늘리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입당의사를 밝혀온 것에 만류해온 것이 사실이지만 더 이상 막을 수 없는 분위기에서 입당 후 해당 지역은 경쟁이 불가피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한편 전북 남원·임실·순창의 민주당 지역위원장은 박희승 위원장으로 수원지방법원 안양지원장을 지낸 인물이다. 

전남 나주·화순의 민주당 지역위원장은 신정훈 위원장으로 19대 국회의원과 민선 3·4기 나주시장을 지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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